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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오머그] 리우에 온 북한 선수단 밀착취재…"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라고 부르라우"

입력 : 2016.08.01 17:36|수정 : 2016.08.03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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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1일 (현지시간), 2016 리우올림픽에 참가한 북한 선수단이 선수촌 공식 입촌식을 했습니다.

이날 북한 선수단은 우간다와 함께 인공기를 게양하며 올림픽 출전을 공식적으로 알렸는데요, 그러나 이날 입촌식 행사에 올림픽 출전하는 선수들은 단 1명도 참석하지 않고 윤성범 북한 선수단장을 비롯한 임원진 16명만이 참석했습니다.

파란색 바지에 흰색 재켓, 옅은 분홍색 넥타이를 맞춰 입고 등장한 북한 선수단은 등장부터 주목을 받았습니다. 국내 언론은 물론 해외 취재진으로부터 큰 관심을 받았는데요, 그러나 취재진의 쏟아지는 질문 공세가 달갑지 않은 듯 대답을 아끼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윤성범 북한 선수단장에게 한 취재진이 “북한 팀의 목표가 있다면?”이라고 묻자 북한이라는 표현에 예민하게 반응하며 “다시 한 번 불러보라”며 “우리가 조선 인민민주주의 공화국이지 그렇게 부르면 누가 대답하냐”고 정색을 하며 말하는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북한 선수단이 참석한 입촌식이 시작되자, 우간다 선수들이 흥겨운 음악에 맞춰 춤을 추기 시작했는데요, 이 모습을 지켜보는 북한 선수단의 모습이 흥미롭습니다. 바로 앞에서 흥겹게 춤을 추고 있는데도 호응을 해주기는커녕, 병풍처럼 가만히 서서 손뼉만 치거나 어색해하거나 특별한 표정 변화를 보이지 않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이번 2016 리우올림픽에는 육상, 수영, 레슬링, 양궁 등 총 9개 종목에서 31명의 북한 선수가 참가합니다. 북한 선수단의 입촌식 모습을 SBS 비디오머그에서 전해드립니다.
 
기획 : 김수영 / 구성 : 김나현 / 편집 : 김준희 / 영상 취재 : 김성일
(SBS 비디오머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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