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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폭이 태국 기술자 데려와 고등학생에게 문신 시술

김광현 기자

입력 : 2016.08.01 10:46|수정 : 2016.08.01 10:46


고등학생 등에게 문신 시술을 한 혐의로 조직폭력배 22살 최모 씨를 울산지방경찰청이 구속하고, 후배 조폭 20살 이모 씨와 태국인 기술자 24살 T씨 등 5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최씨 등은 지난 4월부터 최근까지 울산에서 원룸을 빌려 문신 시술 장비를 갖추고 SNS를 통해 T씨를 섭외, 입국시킨 뒤 고등학생 10여 명과 다른 조폭 등 총 62명에게 일본 도깨비, 용 문신 등을 시술했습니다.

이들은 SNS를 통해 홍보하고 찾아온 고등학생 등에게 적게는 20만 원에서 많게는 100만 원을 받고 시술해 3천만 원 이상 챙겼습니다.

또 동네 후배인 고등학생과 10대 등 3명을 끌어들여 홍보하게 하고, 수수료를 주기도 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고등학생들이 과시욕으로 문신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며 "문신 시술 행위와 조폭이 문신을 드러내는 행위를 강력하게 단속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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