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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암물질 배출 논란 세방산업 공장 부분 재가동

입력 : 2016.07.29 16:54|수정 : 2016.07.29 16:54


1급 발암물질인 트리클로로에틸렌(TCE) 배출 논란으로 조업을 중단한 세방산업이 16일 만에 공장을 부분적으로 가동했다.

세방산업은 29일 생산라인의 50~60%를 재가동했다고 밝혔다.

사측은 공장을 가동하면서 포항산업과학연구원의 도움을 얻어 TCE 배출량을 정밀 측정할 예정이다.

측정 결과에 따라 연구원이 내놓을 저감 대책도 이행하겠다고 사측은 전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확실한 대책이 마련되기 전에는 조업을 재개해서는 안 된다는 주장도 나온 바 있어 환경단체 등의 반발도 예상된다.

광주시가 환경단체 관계자, 자치단체, 주민, 전문가 등으로 구성한 태스크포스는 최근 회의에서 재가동 시점을 논의했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반면 조업 중단에 따른 경제적 손실을 우려한 세방산업 노조는 "근로자들이 1군 발암물질에 무방비로 노출됐다는 식의 의혹은 사실과 다르다"며 공장 가동을 희망했다.

배터리 부품 제조업체인 세방산업은 2014년 한해에만 294t을 배출하는 등 환경부 화학물질배출 조사 결과 2008년부터 6년 동안 전국에서 가장 많은 TCE를 배출한 업체로 꼽혔다.

시민사회 등의 비난이 거세지자 업체는 지난 13일 조업을 잠정 중단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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