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설문 표절 논란으로 곤욕을 치렀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의 부인인 멜라니아 트럼프가 학력 위조 논란이 불거지자 자신의 홈페이지를 폐쇄했다.
멜라니아는 28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2012년 만들어진 문제의 웹사이트를 없앴다"며 "현재 내 사업과 직업에 관한 관심을 정확하게 반영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멜라니아 트럼프의 홈페이지 주소(http;//www.melaniatrump.com)를 치면 트럼프 그룹의 홈페이지(https://www.trump.com)로 연결된다.
홈페이지 폐쇄 소식은 지난 27일 허핑턴포스트의 보도로 처음 알려졌다.
폐쇄되기 전 홈페이지에는 멜라니아가 자신의 고국인 슬로베니아 류블랴나 대학에서 건축 학사 학위를 받았다는 학력사항이 기재돼 있었다.
또 그가 자선사업가와 피부미용사업가가 되기 전에 학위를 취득했다는 내용도 담고 있었다.
그러나 미 언론은 멜라니아가 류블랴나대에서 학위를 취득한 적 없다며 학력 위조 의혹을 제기해왔다.
멜라니아의 전기인 '멜라니아 트럼프 : 인사이드 스토리'에도 그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모델 경력을 쌓기 위해 1학년을 마치고 대학을 자퇴했다고 돼 있다.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멜라니아 홈페이지 폐쇄 사실을 전하면서 "멜라니아가 남의 것을 자신의 것이라고 주장한 것이 연설문 표절이 처음이 아니었다"고 표현했다.
멜라니아는 앞서 지난 18일 오하이오 주 클리블랜드의 퀴큰론스 아레나에서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한 찬조연설이 미셸 오바마의 2008년 민주당 전당대회 연설을 베꼈다는 의혹을 받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