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2분기에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7천760만 대를 판매하며 시장 점유율 1위를 지켰습니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분기에 시장점유율 22.8%를 달성하며 1위를 유지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동기보다 1.5%포인트 높아진 수치입니다.
판매량은 7천760만 대로 지난해 2분기에 비해 8% 증가했습니다.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는 "플래그십 모델인 갤럭시노트7이 출시되면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시장 선두주자로서의 위상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애플의 점유율은 11.9%로 전년 동기 점유율 14.1%보다 하락했습니다.
판매량은 4천750만 대에서 4천40만 대로 떨어졌습니다.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는 "애플은 '아이폰 피로현상'에 직면해 있고, 신작 아이폰SE도 그 흐름을 저지하지 못했다"고 지적했습니다.
화웨이는 3천200만 대를 판매하면서 3위를 지켰습니다.
점유율은 9.4%로 2위 애플과의 격차를 5.5%포인트로 좁혔습니다.
하지만, 전년 대비 성장률은 5%로 작년 2분기 성장률 52%에 비해 크게 감소했습니다.
오포는 1천800만 대를 판매하면서 샤오미를 제치고 점유율 4위에 올랐습니다.
작년 2분기 760만 대보다 136.8% 늘어난 판매량으로 경쟁자 중 단연 압도적인 성적을 거뒀습니다.
오포는 중국에서뿐만 아니라 인도와 아시아 등 신흥시장에서도 세력을 확장하고 있어 성장성이 가장 주목된다고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는 밝혔습니다.
샤오미는 1천470만 대 판매에 그치며 5위로 물러섰습니다.
2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은 3억 4천40만 대로 지난해 동기보다 1% 증가하는데 그쳤습니다.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는 "시장이 성숙기에 들어갔고, 브렉시트에 따른 세계 경제 불확실성이 스마트폰 시장에도 영향을 끼쳤다"며 "다만, 하반기에는 애플과 삼성전자의 새로운 모델의 등장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