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치병을 가진 아이의 꿈을 이루어주기 위해 시 전체가 나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미국 NBC 방송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에 거주하는 6살 아이의 특별한 하루를 보도했습니다.

6살 이선의 꿈은 환경미화원이 되는 것이었습니다.
이선의 어머니 에린 딘 씨는 NBC와의 인터뷰에서 "이선이 평소 창밖으로 쓰레기 수거 차량을 구경하는 것을 좋아했다"며 "쓰레기차만 지나가면 아들의 표정이 밝아진다"고 이야기했습니다.
하지만 아이가 환경미화원이 되는 건 정말 힘든 일이었습니다.
이선은 '낭포성 섬유증(cystic fibrosis)'이라는 유전병을 앓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선이 앓고 있는 낭포성 섬유증은 체내 점액이 너무 많이 생산돼 호흡기를 막는 치명적인 질병으로, 현재 치료법도 발견되지 못했다고 하는데요, 이 때문에 평생 효소를 복용해야 하고, 아침 저녁으로 폐를 깨끗이 하기 위한 치료를 해야 하는 이선에게는 치료 자체만으로도 상당한 고통이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불치병 어린이들의 소원을 이루어주는 자선단체인 '메이크-어-위시 재단'이 이선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나섰습니다.
재단은 새크라멘토 환경용역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이선이 직접 쓰레기차를 타고 시 전체의 쓰레기 수거를 도울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 특별한 하루를 응원하는 수백 명의 시민이 거리로 나와 이선에게 환호를 보냈고, 제리 브라운 캘리포니아 주지사도 그의 집무실에 이선을 초대해 응원했다고 합니다.
이렇게 사람들의 응원을 받으며 자신의 꿈을 이룬 '이선'이 자신의 질병과도 잘 싸워나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뉴스 픽'이었습니다.
(사진=Make-A-Wish Foundation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