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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ISA 수익률 상위 30위권 싹쓸이…은행 2개뿐

송욱 기자

입력 : 2016.07.28 15:01|수정 : 2016.07.28 17:30


증권사의 일임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 ISA 수익률이 은행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투자협회가 15개 증권사의 116개, 4개 은행의 34개 등 150개 일임형 ISA 상품의 3개월간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상위 10위권 상품이 모두 증권사가 출시한 상품이었습니다.

상위 30위로 범위를 넓혀도 은행권에선 기업은행과 우리은행 두 개 상품만 이름을 올렸습니다.

수익률 상위 30위권 상품 중에서 메리츠종금증권 상품들의 수익률이 2.01%에서 3.58%를 기록하면서 수익률 1∼4위를 싹쓸이했습니다.

전체 증권사의 ISA 상품 평균 수익률은 0.91%로 은행 상품의 평균 수익률 0.37%보다 2.5배 높았습니다.

150개 상품 중에서 3개월간 2% 이상의 수익률을 올린 상품은 14개에 그쳤으며 이 중 은행 상품은 2.05%의 수익률을 올린 IBK기업은행 상품 한 개뿐이었습니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이번 ISA 수익률을 보면 투자 경험이 많은 증권사의 ISA 성과가 은행보다 현저히 높았다"며 "이번 성과 공개가 은행 ISA에 쏠린 고객 자금이 증권사로 이동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더구나 이달 18일부터 ISA 가입자가 신탁형, 일임형 등 다른 유형으로 이전하거나 금융사를 변경할 수 있는 계좌이동제가 허용돼 증권사로 자금이동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ISA 계좌 수는 15일 기준 은행이 214만3천개로 증권사 23만7천개보다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금융회사별 ISA 상품별 수익률과 포트폴리오는 'ISA 다모아\ 비교공시 시스템'에 공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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