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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핑 양성' 인도 투포환 선수 "나를 겨냥한 국가의 음모"

입력 : 2016.07.27 16:26|수정 : 2016.07.27 16:26

인도 포환던지기 싱 "국가 정책에 비판해 리우행 좌절된 것" 주장


도핑 테스트 양성 반응이 나와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이 좌절된 인도 남자 포환던지기 챔피언 인데르짓 싱(29)이 음모론을 제기했다.

영국 BBC는 27일(이하 한국시간) "싱이 도핑 양성 반응을 놓고 인도와 대립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인도 반도핑기구는 26일 "싱의 소변 샘플에서 금지약물 성분을 검출했다. 싱은 리우올림픽에 출전할 수 없다"고 밝혔다.

싱은 즉각 반발했다.

그는 "리우올림픽 개막이 열흘 정도 남은 상황에서 갑자기 이런 결과가 나왔다. 이해할 수 없다"며 "인도 스포츠 정책에 비판적인 발언을 한 나를 대표팀에서 제외하려는 술수다. 내게 '입을 다물라'라고 경고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포환던지기 동메달리스트인 싱은 수차례 "인도 정부가 스포츠 선수를 홀대한다"며 인도 정부 관계자를 공개적으로 비판해왔다.

그는 "결국 내가 타깃이 됐다"며 "음모를 밝히고 싶다. 빨리 B샘플 결과를 발표하라"고 강하게 요청했다.

인도 반도핑기구는 "대응할 가치가 없다"고 싱의 주장을 일축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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