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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대교 등 특수교량에 낙뢰방지 설비 설치한다

한주한 기자

입력 : 2016.07.27 09:59|수정 : 2016.07.27 09:59


낙뢰로 인해 서해대교 케이블이 절단되는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특수교 주요 부재에 피뢰 설비가 설치되고 점검·관리가 주기적으로 이뤄집니다.

국토교통부는 안전관계장관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특수교 안전관리 강화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특수교는 교량 아래로 대형선박이 통과할 수 있도록 주탑과 케이블로 상판을 지지해 교각 간 거리를 길게 건설하는 현수교와 사장교를 말하는 데, 전국에 54개가 있습니다.

그동안 특수교는 다른 시설물에 비해 높은 수준으로 안전관리가 이뤄졌으나 지난해 12월 발생한 서해대교 케이블 사고 이후 예기치 못한 사고에 취약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습니다.

정부는 이에 딸 우선 '도로교 설계기준'을 개정해 주탑과 케이블 등 주요 부재가 모두 보호되도록 피뢰 설비를 설치하고 점검·관리를 제도화하기로 했습니다.

교량에 불이 붙었을 경우에 대한 방안도 마련됐습니다.

'교량 화재 위험도 평가 및 대응체계'를 개발해 교량별 화재 발생 위험도에 따라 소화시설·케이블 재료보강·비상재난 설비 등 소방시설을 단계적으로 설치합니다.

이밖에 유지관리 방법과 위기대응 매뉴얼을 재정비해 연말까지 배포하고 특수교 관리 인력을 대상으로 기술세미나와 교육을 정기적으로 실시해 전문성을 강화합니다.

국토부는 이날 회의에서 '폭발위험물 취급 건설현장의 안전강화 방안'도 발표했습니다.

정부는 위험물을 취급하는 모든 현장에 안전장비를 의무적으로 구비하도록 관련 법을 손질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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