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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면 한 그릇이 1만 3천 원…5년 새 30%↑

한주한 기자

입력 : 2016.07.27 08:47|수정 : 2016.07.27 08:47


무더운 여름철 즐겨 먹는 냉면 가격이 해마다 오르면서 서민들이 선뜻 사 먹기에 부담스러운 음식이 돼가고 있습니다.

서울 중구에 위치한 냉면 맛집 U식당은 최근 성수기를 앞두고 대표메뉴인 물냉면과 비빔냉면의 가격을 각각 1만 2천 원에서 1만 3천 원으로 올렸습니다.

2011년 초 이 식당의 냉면 가격이 1만 원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불과 5년만에 30%가 오른 셈입니다.

다른 냉면 맛집인 송파구 방이동의 B식당도 최근 U식당과 마찬가지로 대표메뉴인 평양냉면의 가격을 1만 2천원에서 1만 3천 원으로 인상했습니다.

메밀 100%를 사용했다는 이 식당의 순면 가격은 평양냉면보다 더 비싼 1만 7천 원입니다.

을지로에 위치한 냉면 전문점 P면옥과 U면옥은 앞선 식당들보다는 저렴한 1만 원에 평양냉면을 팔고 있지만 이 역시 서민들이 선뜻 사먹기에는 다소 부담스러운 가격입니다.

이에 대해 B식당 관계자는 "육수를 내는 데 쓰이는 한우를 비롯한 각종 식자재와 인건비, 임대료 등이 상승해 부득이하게 가격을 올리게 됐다"며 "손님 입장에서는 비싸다고 느낄 수 있지만 식당도 고충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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