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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글 "400조 원 규모 세계 바비큐그릴 시장 공략"

입력 : 2016.07.26 18:04|수정 : 2016.07.26 18:04


생활가전업체 자이글이 국내 유통과 수출을 강화해 400조 원 규모의 세계 바비큐그릴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밝혔다.

이진희 자이글 대표는 26일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간담회를 열고 "국내에서는 오프라인 유통을 강화하고, 해외에서는 홈쇼핑·마트·백화점 등에 진출해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이글은 회사 이름과 같은 브랜드의 조리기구 '자이글'로 회사 설립 7년 만에 연매출 1천억 원을 돌파한 벤처기업이다.

자이글은 위쪽에서는 직화열을, 밑에서는 복사열을 내뿜어 고기를 익히는 기구로 소비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유명 홈쇼핑 주방가전 부문에서 매출 최상위권을 기록하고 있다.

한때 수출 비중이 60%에 달했던 자이글은 해외거래처에서 국내 판매 실적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아 국내 판매 비중을 늘렸다.

이 대표는 "해외바이어 가운데는 '코리아 프리미엄'을 언급하며 한국 시장에서 잘 팔리는 제품을 요청하는 이들이 많다"며 "이 때문에 지난해 내수에 집중하면서 수출 비중이 매출의 5%까지 낮아졌지만 내년에는 이를 다시 30% 선으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자이글은 바비큐그릴 시장이 세계적으로 400조 원, 국내에서 약 5조원 정도가 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 대표는 "바비큐는 미국·한국 등 다양한 나라에서 즐기는 음식문화이고, 특히 한국은 고기 구워 먹는 것을 좋아하다 보니 식당 42만 개 가운데 불판을 쓰는 매장이 39만 개에 이른다"며 "축전지를 이용한 야외용 그릴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내에서는 하반기에 고객 수요에 맞춰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자이글을 판매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며 "자이글을 직접 체험하실 수 있는 체험샵 레스토랑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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