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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월 3백' 벌었는데…'포켓몬 고'에 직업 바꾼 女강사 '화제'

김도균 기자

입력 : 2016.07.26 18:17|수정 : 2016.07.26 18:34


최근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게임 '포켓몬 고' 때문에 직업까지 바꾼 여성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하던 일마저 때려치우고 전문 '포켓몬 트레이너'가 된 한 여성의 이야기를 소개했습니다. 

주인공은 영국 런던에 거주하는 26세 소피아 페드라자 씨, 원래 영어와 수학을 가르치던 과외 교사였습니다. 

한 달에 2천 파운드, 우리 돈 약 3백만 원 이상을 벌 정도로 수입이 괜찮은 강사였지만, 그녀는 '포켓몬 고' 게임을 접하고 난 뒤 이 게임의 수익성에 눈을 떴습니다. 

계정을 잘 만들어서 팔면 돈이 됐던 겁니다. 

페드라자 씨는 열심히 게임을 하며 한 계정당 적게는 50파운드, 우리 돈 약 7만 원을 받았고, 희귀한 포켓몬 등을 보유한 계정의 경우에는 수천 파운드의 돈을 받고 팔아넘겼습니다.
현재까지 그녀는 인터넷 경매 사이트 이베이를 통해 7천 파운드(1천만 원) 이상의 수익을 올렸다고 합니다.

페드라자 씨는 영국 데일리메일과의 인터뷰에서 "어떤 날은 하루에 18시간 이상을 포켓몬 고 게임을 하는 데 쏟았다"고 말하며 "처음에는 어머니마저 내가 미쳤다고 생각했지만, 이 게임을 통해 수익을 얻겠다는 나의 아이디어에 조금씩 공감해주시기 시작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녀는 또 "포켓몬 게임으로 돈을 버는 '포켓몬 트레이너'일은, 이것이 지금처럼 짭짤한 수익을 꾸준히 가져다준다면 계속할 예정"이라면서 "게임의 인기가 사그라져 더는 돈을 벌지 못하게 된다면, 다시 가르치는 일로 돌아갈 수도 있을 것"이라 밝혔습니다.  

(사진=SW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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