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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수단 내전재개 일촉즉발…대통령, 반대파 부통령 경질

입력 : 2016.07.26 10:52

"정·부통령파 작년 맺은 평화협정 깨져 내전 재개될 우려"


내전위기에 몰린 아프리카 남수단의 살바 키르 대통령이 반대파인 리크 마차르 부통령을 경질해 정정불안이 증폭됐다.

25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키르 대통령은 2013∼2015년 내전 때 반군 자도자로 활동한 마차르를 부통령직에서 해임하고 내전 종식 때 평화협상 대표이던 타반 뎅 가이를 그 자리에 앉혔다.

이는 이달 초 남수단 수도 주바에서 대통령 측 정부군과 부통령 측 반군이 교전을 벌여 민간인과 유엔 평화유지군을 포함해 300여명이 사망한 지 약 2주 만에 나온 조치다.

부통령 경질은 이미 내전이 언제라도 재개될 수 있는 긴장이 팽팽한 남수단의 정치 상황을 더 복잡하게 만들었다.

2011년 7월 수단으로부터 독립한 남수단에서는 2013년 12월 키르 대통령이 이끄는 정부군과 마차르 전 부통령을 지지하는 반군 세력의 유혈 충돌이 시작했다.

그 이후 남수단 주민 수만명이 사망하고 약 200만명의 난민이 발생했다.

지난해 8월 국제사회 중재로 키르 대통령과 마차르 전 부통령은 20개월 이어진 내전 종식을 위한 평화협상을 맺고 연립정부를 구성했다.

BBC방송은 마차르 지지자들이 이날 부통령 경질을 근거로 평화협상이 깨졌다고 주장해 남수단이 다시 내전에 휘말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