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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라 주한 브라질 대사 "성공적인 올림픽에 깜짝 놀랄 것"

입력 : 2016.07.26 09:03|수정 : 2016.07.26 09:03

"일부 선수단 불만 있지만 24시간 쉬지않고 준비하고 있다"
"지카·치안, 철저히 대비해 큰 문제 없을 것이다"
네이마르 출전하는 축구에서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 기대


"모든 준비는 끝났습니다. 사람들은 아마 성공적인 대회 준비에 깜짝 놀랄 것입니다." 루이스 페르난도 세라 주한 브라질 대사가 웃으며 말했다.

25일 서울 종로구 주한 브라질대사관에서 만난 세라 대사는 10일 앞으로 다가온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자신했다.

세라 대사는 "브라질은 대규모 행사를 여는 데 익숙한 나라"라며 "2014년 월드컵 축구대회는 물론이고 해마다 12월 31일 신년 행사, 2월 카니발 행사에는 200만에서 300만 명의 사람들이 몰리지만 별다른 사건·사고 없이 행사를 잘 마쳐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열리는 올림픽도 마찬가지가 될 것"이라며 "오늘 아침에 호주 선수단이 선수촌 시설에 대한 불만을 제기했다는 뉴스를 봤는데 그런 점을 개선하기 위해 24시간 쉬지 않고 인력을 가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리우데자네이루 출신인 세라 대사는 하계 올림픽을 치르게 된 브라질에 대한 자부심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브라질은 남미 대륙에서 최초로 월드컵 축구 대회를 두 번 개최한 나라"라며 "이번 하계 올림픽도 남미에서 처음으로 열게 됐다"고 소개했다.

세라 대사는 "이런 사실은 브라질에 커다란 영광이기도 하지만 하나의 중요한 도전이 될 수 있다"며 "우리는 최선을 다해 준비했고, 그 결과 전 세계의 많은 사람이 이번 여름을 즐길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세계인의 우려를 사는 지카 바이러스에 대해서는 "철저한 대비를 하고 있지만 우선 브라질이 겨울로 접어들기 때문에 모기가 서식하기 쉽지 않은 환경"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2014년 월드컵 때도 모기가 옮기는 뎅기열에 대한 우려가 있었지만 월드컵 기간에 뎅기열 환자의 발생은 보고된 바 없다"고 덧붙였다.

치안 문제에 대해서도 "2만 명이 넘는 병력이 이번 대회 안전을 책임지게 될 것"이라며 "앞서도 언급했지만 2014년 월드컵 축구대회, 해마다 열리는 카니발 행사 등의 경험이 있어서 안전 문제에 대해서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축구의 나라' 브라질 대사답게 축구의 열렬한 팬이라는 세라 대사는 "이번 대회에서 브라질은 배구와 유도, 요트 등에서 메달을 기대하고 있다"며 "그러나 브라질 사람들의 관심은 역시 축구에 쏠려 있을 것"이라고 말하며 웃어 보였다.

세라 대사는 "브라질 축구가 월드컵에서는 여러 차례 우승했지만 올림픽 금메달은 따낸 적이 없다"며 "이번 대회에는 네이마르가 뛰기 때문에 브라질 사람들의 기대가 크다"고 소개했다.

그는 "스포츠는 한국과 브라질 양국 관계에서도 큰 역할을 할 수 있다"며 "브라질에도 태권도를 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고 한국 프로 리그에도 브라질 선수들이 많이 진출해 있다"고 지적했다.

세라 대사는 "브라질에는 한국 사람들이 50년 전부터 이주하기 시작해 5만여 명이 자리 잡고 있다"고 의미를 부여하기도 했다.

그는 "브라질은 한국 친구들을 두 팔을 벌려 환영한다"며 "아름다운 도시 리우에서 안전하고 성공적인 올림픽을 기대해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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