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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시 뉴스브리핑] 한선교 "서청원·최경환이 핵심인 '강성 친박', 당 쇄신 위해 물러나야"

입력 : 2016.07.25 17:49|수정 : 2016.07.25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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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SBS <3시 뉴스브리핑>'을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SBS에 있습니다.

■ 방송 : SBS <3시 뉴스브리핑> 월~금 (03:00~04:30)
■ 진행 : 주영진 앵커
■ 대담 : 한선교 새누리당 국회의원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 지난 총선 대구 수성갑 지역구서 김부겸 더민주 의원에게 패배‥당 대표 경선 출마는 자유지만, 후배들에게 좋은 모습 아냐.

-당 쇄신 위해 '강성' 친박 물러나야…강성 친박의 핵심은 서청원·최경환. 강성 친박 물러나면 당내 계파정치 사라질 것. 강성 친박을 제외한 모든 당원이 당 미래 걱정해.

-당 대표가 되면 박근혜 대통령과 '동지적 관계' 맺을 것. 박근혜 정권 성공해야 정권 재창출 가능…다음 대선 후보 선출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박근혜 정권의 좋은 마무리.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 제기되는 의혹에 법적 문제없더라도 국민 정서에 안 맞는다면 스스로 사퇴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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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5일)은 한선교 새누리당 국회의원과 함께하겠습니다.

Q. 의원님 어서 오십시오.

네. 안녕하십니까.

Q. 한 의원님 방송 스튜디오가 낯설지 않으시죠?

13년 만에 다시 왔는데 카메라 감독님들이 다 옛날에 저 방송할 때 같이 했던 선후배들이 아직 있으니까 오늘 방송 잘 될 것 같습니다.

Q. 그렇습니까? 예전에 ‘좋은 아침’인가요? 제목이.

네.

Q. ‘좋은 아침’ 하셨던 스튜디오로 다시 오셨으니까 오늘 정말 솔직하게 있는 그대로 말씀을 해주시기 바랍니다.

그렇게 하겠습니다.

Q. 먼저 당대표 출마하시게 된 이유를 왜 한선교 의원이 새누리당 당대표가 되려고 하지, 설득하셔야 하잖아요?

뭐 지금 저는 당대표 출마의 결심을 총선 끝나고 했습니다. 어떤 스케줄에 의해서 한 건 아니고 정말 이거는 우리 국민들이 더더구나 당원들이 저희를 보는 시선이 정말 어떻게 저희가 눈을 마주칠 수 없는 정도 그 정도였습니다.

지금도 변하지 않는 모습들을 보여드리니까 그 실망은 계속 되고 계신 것 같고 그러자니까 제가 능력은 다른 후보보다 출중하진 않지만 그래도 당의 간판이 되고 당의 얼굴이 돼야 되면 조금 전에 옛날 방송 얘기도 하셨지만 그래도 저는 국민들과 좀 친근감이 있는 그런 후보가 아닌가, 저는 생각합니다.

당대표가 되고 나서 어떤 쇄신을 하고 또 여러 가지 정책을 펴는 것은 저 혼자 하는 것도 아니고 우리 모든 우리 스텝들이 같이 하는 것인데 일단은 우리 국민 여러분이나 당원 여러분들한테 그냥 친근한 느낌을 주는 것이 저의 제일 큰 장점이 아닌가 싶은데요.

Q. 한 의원님은 당연히 완주하시겠죠?

당연하죠.

Q. 친박 진영 단일화다 뭐 비박 진영 단일화다 이런 얘기가 있는데?

네.

Q. 그렇다고 한다면 지금 현재까지 출마를 선언하신 분들은 한 의원님 포함해서 여섯 분이시고 홍문종 의원과 김문수 전 지사가 출마를 선언할 것이다, 하는 언론보도가 나와 있는 상황이고요. 혹시 이 분은 좀 내가 정말 가장 강력한 경쟁자다, 이렇게 꼽을 만한 분이 계십니까?

뭐 나오신다면 김문수 지사가 제일 경쟁자가 아닌가 싶습니다. 나머지 분들은 제가 그 분들보다 앞서지 못하지만 다 비슷한 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Q. 김문수 전 지사는 어떻게 평가하세요? 장점은 뭐고 단점은 뭐다 이렇게 하시면?

장점과 단점은 노동운동하시고 민중운동, 빈민운동 참 어려운 상황에서 지난 세월에 아주 좋은 일들을 많이 하셨고 경력으로는 경기지사를 2번 역임하셨지만 글쎄요. 저는 지난 총선 때 대구에서 김부겸 후보와 맞서서 뜻을 펼치지 못하지 않았습니까, 저는 그것부터가 조금 제가 보기에 마땅치 않았습니다.

김문수 전 지사라 하면 우리 새누리당의 잠룡 중에 하나인데 그 분이 과거에 자신과 같은 노선을 걷던 그것도 정말 가까운 후배인 김부겸 의원 지역구에 가서 둘 중 하나가 이기는 것 아닙니까, 김문수 지사가 이겨서 당선이 되면 이제까지 정말 야권에서 젊은 세대 중에 가장 개혁적인 그런 정말 김부겸 의원을 떨어뜨리러 간 것 아니겠어요, 아무리 정치가 비정하더라도 그것은 옳지 않은 것 같고 이번에 또 어제부터인가 김문수 지사가 이번 전당대회 출마한다는 설이 이렇게 퍼지고 있는데 나오시는 것은 자유죠. 자유인데 그 김부겸 의원을 이렇게 밀어내기 위해서 이렇게 간 것처럼 다 김 지사 후배인데 봐달라는 것 절대 아닙니다. 나오십시오. 하지만 그것도 제가 보기에는 좋은 모습은 아닌 것 같습니다. 나오십시오.

Q. 이번 전당대회에서 새누리당의 핵심 주제는 뭐가 돼야 된다고 생각하세요?

일단 쇄신이고 당내 화합인데 그러자면 저는 그 모든 것을 이루기 위해서는 사람이 바뀌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늘 이 새누리당, 한나라당 늘 똑같은 세력이 지금까지 저는 당을 좌지우지 해왔고 여러 가지 직책이라든지 당직이라든지 이런 것을 독점해왔다고 생각하는데 쇄신하려면 그 세력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 사람들이 요새에 배치가 돼야 되지 않나 싶습니다. 그래서 사람을 바꾸는 것이 이번 전당대회의 가장 큰 목적이라고 봅니다.

Q. 김무성 전 대표는 자신을 비주류로 불러달라. 비박계는 없다. 친박계가 있는지 모르겠지만.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그런데 총선 패배의 원인을 새누리당 총선 패배의 원인을 친박 진영에 있다, 라고 보는 시각이 많은 것 같습니다.

김무성 대표 말씀이에요?

Q. 아닙니다. 전반적으로. 그렇다고 한다면 우리 한선교 의원님 보시기에 한선교 의원님도 원조 친박이다, 이렇게 불리기도 하고요.

네.

Q. 친박인데 친박도 분화가 정말 그렇게 많이 돼 있는 겁니까?

그러니까 이제 친박은 지난 총선에서 120여석이 우리가 됐는데 친박 핵심들 말씀으로는 7,80명이 친박이다. 그리고 나머지는 비박이다, 이렇게 얘기를 하셨어요. 근데 실제 우리 국민 여러분께서 잘 판단하셔야 되는 것이 지금의 친박이라고 행세하시는 분들은 제가 얘기하는 강성 친박들입니다. 여러 가지 사고를 치고 계신 그 분들이 아니고 나머지 6,70명의 온건 친박들은 지금도 아무 소리 안 하고 지켜보고 있습니다.

저는 이번이야말로 친박 그 온건 친박들의 합리적인 친박들에 의해서 저는 강성 친박이 이제 퇴조를 하고 새누리당이 새로운 모습으로. 이제는 그렇게 되면요. 친박, 비박이 없습니다. 강성 친박만 빠져주면 다 비슷비슷한 성향이고 다 새누리당을 걱정하는 그런 아주 건전하고 온건한 세력들입니다.

Q. 강성 친박이라고 하시는 분들 구체적으로 실명까지 거론하기는 부담스러우시면

대신 좀 해주시면 되겠네요.

Q. 어쨌든 저희가 언론에서 흔히 많이 봤던 분들?

그럼요.

Q. 서청원, 최경환 의원은 강성 친박으로 보시는 거예요?

거기의 핵심이죠.

Q. 서청원, 최경환 의원도 강성 친박의 핵심이다?

그 분들 빼고는 할 수 없는 거고 최경환 의원은 당보다는 정부의 일을 많이 했기 때문에 사실은 당내의 여러 가지 역학관계 이런 데에는 빠질 수는 있지만 그래도 그 두 분이 리더죠.

Q. 또 하나 이번 전당대회를 바라보는 많은 국민들의 시각은 새누리당이 변화할 것이냐. 동시에 또 하나 주목해서 보는 부분은 박근혜 대통령과의 관계일 겁니다. 청와대와의 관계였죠. 김무성 전 대표가 사실 청와대와의 관계 때문에 임기 내내 제대로 뭔가 역할을 못했다. 말 한마디 했다가 바로 철수하고 한선교 의원은 과연 대표가 되신다면 원조 친박이신데 박근혜 대통령과 수평적인 관계가 가능할까요?

수평적인 관계뿐만 아니고 저는 동지적인 관계를 구축하려고 합니다. 동지라는 것은 뭡니까,  한 운명체라는 것 아닙니까, 누가 위에 있어서 수직이고 누가 옆에서 수평이 아니고 새누리당이 내년에 대선에서 성공을 해갖고 정권 재창출을 하지 않으면 정말 이거 흔적도 없이 사라질 수 있는 그런 정당 아니겠어요, 따라서 아무리 좋은 대선 후보를 우리가 뽑더라도 만약에 박근혜 정부가 국민으로부터 실망스러운 정부로 마무리가 된다면 아무리 좋은 후보도 저는 대권을 쟁취하기는 쉽지 않지 않나.

대권 후보 좋은 사람 이렇게 뽑는 것 못지 않게 똑같지 중요한 것은 박근혜 정부가 마지막에는 그래도 박근혜 잘했다, 이 소리를 들어야지 대권하고 재창출하고 연결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도 원조 친박이기도 하고 모두 다 대통령과 소통을 하겠다, 이러지만 제가 제일 잘할 것 같습니다.

Q. 박근혜 대통령과의 인연은 처음에 정계에 입문하실 때부터 인연이 되셨나요?

그때부터 인연이고요. SBS 방송에서 출연하셨었어요. 그래서 더 친근감을 가졌는지도 모르죠. 그리고 2004년도 대표 되시면서 저는 대변인 했고 2007년도 MB와의 그 치열했던 후보 경선 때도 대변인을 했고요. 그래서 나름으로는 저도 청와대 가시기 전에는 꽤 많이 만나뵌 분입니다.

Q. 이정현 의원이 대변인 격을 했다고 한다면 한선교 의원께서는 정말로 대변인을 하셨다는 말씀이시네요?

그렇죠. 네.

Q. 한때 윤상현 의원이 박근혜 대통령을 누님으로 부른다, 이런 언론보도가 있고 그랬었는데 실제로는 실제로 누님이라고 부르는 사람은 내가 아니다 한선교 의원이다, 이런 얘기도 있다고 하는데 어느 게 맞는지?

본인이 누나라고 그랬던 것도 저는 믿을 수 없는 일이고요. 저는 그런 일이 없고요. 대통령과의 만남 같은 자리가 사석인 적은 없지 않습니까, 다 공적인 자리고 거기에서 아무리 친하다고 해서 누나라고 부를 수 있는 사람은 그렇게 흔치 않고요. 저도 분명히 아닙니다. 그런데 윤 의원도 누나라고 부르지 못했을 걸요. 제 경험을 비추어 보면.

Q. 제가 이 질문을 드린 이유는요. 그렇게 인연을 맺었던 박근혜 대표가 어쨌든 대통령이 됐습니다. 대통령이 되고 3년이라는 시간이 훌쩍 지나갔는데요. 대통령이 되고 나서 박근혜 대통령. 예전에 대표로 함께 일했던 시절과 지금 뭔가 변했다, 조금 소통이 부족하다 이건 잘못하고 있다, 뭐 이런 부분 있으십니까? 아니면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소통이 부족하다기보다는 만나 뵐 기회가 예전 우리 민간 사회에 있을 때보다는 뭐 당연히 줄어드는 것이고 그 간에도 좀 뵐 수 있는 기회들은 있었습니다. 있었고 그러한 여러 가지 대화라든지 소통에 있어서 대통령의 입장이 그렇게 공적인, 가장 공적인 입장에 있기 때문에 자유로울 수 없기 때문에 나타난 것이긴 하고 조금 만남의 기회가 우리 일반 국민들이라든지 좀 적었던 것은 사실인 것 같습니다.

Q. 얼마 전에 청와대 들어가서 식사 같이 하시지 않았습니까?

네.

Q. 상당히 환송 인사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렸다고 하는데 대통령과는 개인적으로 어떤 얘기 나누셨는지 공개해주실 수 있으십니까?

또 말씀드리면 이번에 상임위원회가 어디시죠? 그래서 교문위입니다. 그러니까 역사교과서도 있고요. 제가 그랬더니 아 그쪽에 정말 관심이 참 많으시죠. 네 그래서 네. 그렇습니다. 그래서 금방이라도 이렇게 나가라고 그러실까봐 제가 이어서 제가 이번에 당대표 출마합니다, 그랬더니 아 벌써 출마선언을 하셨어요? 이러시더라고요. 그래서 이틀 뒤에 합니다. 마음으로 좀 응원해주십시오. 그러니까 더울 텐데 참 고생이 많으시겠습니다, 그냥 좋았습니다. 네.

Q. 네. 그런 박근혜 대통령이 최근에 우병우 민정수석을 둘러싼 의혹이 연일 언론에 보도가 되고 있는데 박근혜 대통령은 어쨌든 고난을 벗 삼아 끝까지 당당하게 소신을 지켜가 달라고 하면서 우병우 수석에 대한 신임 의사를 밝혔다는 게 일반적인 해석입니다. 우병우 민정수석 문제, 어떻게 해결해야 된다고 보십니까?

글쎄요. 고난을 벗 삼아 가라고 그러신 게 과연 우병우 수석 뿐이겠는가, NSC에서 말씀하셨기 때문에 아마 사드 문제도 거기에 포함이 돼 있고 여러 가지 조금 침체 돼 있는 청와대 분위기도 좀 격려하는 차원이 아니었는가 싶은데 우병우 수석의 경우는 저는 한 2,3일 전만 하더라도 아직 의혹 갖고 민정수석이 그만두는 것은 좀 이르지 않는가, 하는 의견을 피력했는데 그 뒤에 뭐 자동차 5대가 집에 등록이 돼 있다 뭐 농작 밭 이런 것도 부인과 자매들이 있다, 뭐 이게 말이죠. 그것이 법적으로 잘못된 건 아니더라도 자칫 잘못하면 그런 것이 자꾸 강조되다 보면 법적으로 문제가 있는 게 아니고 어떤 사회적인 정서적인 면에서 국민들로부터 비난을 받을 수가 있거든요. 저는 법에 어떤 잘못된 점이 있다면 그거는 해명을 할 수 있고 이렇지만 국민 정서에 만약에 문제가 생긴다면 그건 더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해서 이제는 우병우 수석이 대통령의 휴가 뒤에 산뜻하게 또 새롭게 출발하실 수 있도록 자진해서 사퇴하는 그런 시간이 된 것 같습니다.

Q. 한 가지 덧붙여서 얼마 전에 공개됐던 녹취록 파문이요. 대통령의 뜻이라고 하면서 전화했던 윤상현 의원이나 최경환 의원. 이 녹취록 파문 그 전에 모르셨겠죠?

몰랐죠.

Q. 이번에 공개되고 직접 보시면서 아까 말씀하셨던 바로 이게 강성 친박들이 이렇게 했다고 하는 느낌을 받으셨습니까?

그렇게 했겠다. 또 뭐 화성에서만 그랬겠는가, 하는 것이 의원들이 옹기종기 모이면 그런 얘기들을 조금 하는데 뭐 물증은 없죠. 하지만 이제까지 그들이 독점했던 기득권이라든지 당내에서 어떤 특권이라든지 이런 것들이 다 그러한 조합에 의해서 이루지지 않았나 싶습니다.

Q. 대표가 되시면 어쨌든 다음 대통령 후보 만들어 내는 게 가장 큰 일일 겁니다.

그렇습니다.

Q. 주목하고 있는 대통령 후보 가운데 유승민 의원도 있습니까?

있습니다.

Q. 또 어떤 의원들 있습니까?

우리 김무성 전 대표도 있고 유승민 의원도 있고 젊은 남경필, 원희룡도 있고 우리 또 아직 완전히 참여 의사를 밝히지 않았지만 반기문 총장도 있는데 저는 더 찾아야 되고 더 많은 사람들을 끌어들여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정말 치열한 경선만이 우리가 다음 대선에서 정권 재창출을 할 수 있는 첫 번째라고 생각합니다. 치열해야 됩니다. 뜨거워야 되고 그리고 결론은 감동적이어야 되는 거죠.

Q. 네. 오늘 한선교 의원님 정말 질문에 막힘없이 소신껏 말씀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역시 방송을 아는 정치인이다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너무 감사합니다.

Q. 네. 오늘 귀한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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