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국제

中 입시서도 '특목고 전성시대'…각 성 최고득점자 중 64% 차지

입력 : 2016.07.25 14:30


중국 대학입시에서도 한국의 특목고에 해당하는 특수학교 학생들이 대거 두각을 드러내는 등 '중국판 특목고'가 전성시대를 맞고 있다.

25일 중국 반관영 인터넷매체 펑파이(澎湃)에 따르면 지난달 실시한 2016년도 가오카오(高考·중국 대입시험)의 지역별 장원(狀員·수석) 36명 가운데 23명(63.9%)이 성(省)·국가급 시범고등학교(이하 시범고교) 출신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도 가오카오에서 시범고교 출신의 수석 비율 51.7%보다 12.2%포인트나 상승한 수치이다.

중국의 고교학제에서 시범고교는 교사진과 학교시설 등 전반적인 교육여건이 보통학교에 비해 우수하고 소위 명문대 진학률이 높아 한국의 특수목적고와 비슷한 성격을 띈다.

올해 가오카오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시범고 학생들은 훌륭한 교사진과 학습 환경 등이 우수한 성적으로 이어졌다고 입을 모은다.

광둥(廣東)성 문과 장원인 리칭훙(李慶泓) 학생은 "입시 위주의 환경에서 좋은 선생님과 좋은 학습 분위기를 갖춘 시범고교에서 많은 영향을 받았다"고 말했다.

간쑤(甘肅)성 이과 장원 왕칭이(王晴宜) 학생은 "지역 1,2위를 다투는 사립중을 거쳐 명문고로 통하는 시베이(西北)사범대 부속고교를 졸업했다"며 "학우들과 함께 기숙사에서 생활하고 도서관에서 자습하는 학습환경이 좋은 성과를 거둔 배경이 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출신학교에 못지않게 어려서부터 학습습관을 어떻게 들이는지가 중요하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후난(湖南)성 문과 장원 리단(李丹) 학생은 "학교시설과 교사진이 물론 중요하지만 개인의 성장에 결정적인 관건은 자기자신"이라며 "좋은 공부습관과 인성을 갖추고 얼마나 노력하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