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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철 10·20대 운전자 사고 급증…어린이 피해도 늘어"

이호건 기자

입력 : 2016.07.25 13:14|수정 : 2016.07.25 13:17


▲ 영동고속도 5중 추돌 사고로 20대 여성 4명이 숨졌다.

여름 휴가철이 되면 저연령 운전자들을 중심으로 교통사고가 증가하고, 어린이 피해자가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험개발원이 최근 3년간 여름 휴가철(7월 20일~8월 15일) 자동차보험 사고발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하루 평균 사고발생건수는 1만 1천915건으로 평상시 1만 1천528건보다 3.4% 증가했습니다.

하루 평균 대인 피해자 수도 휴가철이 4천736명으로 평상시의 4천452명보다 6.4% 늘어났습니다.

휴가철에는 가족·친구 등의 동반여행이 증가해 대인사고 1건당 피해자 수가 1.63명으로 평소의 1.52명보다 늘어났습니다.

운전자별로 사고 통계를 분석해보면, 운전경력이 상대적으로 짧은 10대~20대의 저연령 운전자의 사고가 특히 많아지는 것이 눈에 띕니다.

10대 운전자(18~19세)의 하루 평균 사고발생건수는 평상시 34건에서 휴가철 44건으로 30.7% 증가했고, 20대 운전자는 1천152건에서 1천233건으로 7.0% 늘어났습니다.

30대 이상 연령대의 하루 평균 사고발생건수가 휴가철에 2.0~3.4% 늘어나는 것에 비해 10대와 20대 연령층의 사고 증가 폭이 큽니다.

어린이 교통사고 피해자도 방학기간에 자녀동반 여행이 많아지면서 늘어납니다.

10세 미만 어린이 사상자는 휴가철에 평소보다 34.9% 많아지고, 10대 청소년도 24.1%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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