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의 친환경 전용모델 '아이오닉 일렉트릭'이 유럽에서 1회 충전 주행거리 280km를 공인받았습니다.
측정방식이 엄격한 한국에서보다 89㎞ 늘어난 수치입니다.
올해 하반기 유럽에서 출시되는 아이오닉 일렉트릭은 현지에서 사용되는 연비 측정방식인 NEDC(New European Driving Cycle) 기준으로 1회 충전 주행거리 280km를 기록했습니다.
한국에서는 일단 '도심 모드'로 배터리가 방전 때까지 주행하고 나서 재충전 후 '고속 모드'로 전환해 측정한 뒤 합산한 결과에 대해 약 70%만을 1회 충전 주행거리로 인정하지만, 유럽에서는 NEDC 단일 모드로 측정해 그 결과를 그대로 공인해주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유럽 기준으로 200㎞가량의 주행거리를 인정받은 수입 전기차가 국내에 들어오면 공인 주행거리가 150㎞ 안팎까지 떨어지게 됩니다.
현대차는 다음 달 영국에 아이오닉 일렉트릭과 하이브리드를 출시하는 등 본격적인 유럽 시장 공략에 나설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