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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우병우 사퇴하고, '공수처' 설치해 제대로 수사해야"

김관진 기자

입력 : 2016.07.22 19:17|수정 : 2016.07.22 19:17


박원순 서울시장이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은 사퇴해야 하고, '고위공직자 비리수사처' 같은 독립된 특별 수사기구에서 제대로 수사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박 시장은 오늘(22일) SBS 3시 뉴스브리핑에 출연해 "청와대 민정수석은 검찰을 지휘하는 자리"라며 "우 수석이 심각한 의혹을 받고 있지만, (과연) 누가 민정수석을 조사할 수 있겠냐"고 말했습니다.

박 시장은 이어 "검사·판사·국회의원 등 우리 사회에서 힘 꽤나 쓰는 사람들은 별도의 수사기관이 있어야 한다"며 "과거 시민활동가로 부패방지법을 만들면서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를 제안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박 시장은 "이제라도 공수처를 만들어서 법 앞에 성역이 없어야 한다"며 "작은 생활범죄도 모두 처벌 받는데 하물며 권력 비리가 제대로 처벌되지 않는다면 정의가 사라지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박 시장은 자신의 대권 도전과 관련 "서울시장을 잘하면 다른 기회가 생길 것"이라며 "시장으로서 평가를 잘 못 받는데 그렇게 (대선에 도전한다는 것은) 자기 욕심"이라며 "시정에 전념하는 게 우선이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박 시장은 "성주에 사드를 배치하기로 하면서 2500만 명이 사는 수도권 안보만 더 불안해졌다"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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