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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중국 접경에 50년 만에 탱크 100대 배치…중국 '발끈'

이상엽 기자

입력 : 2016.07.22 18:09


인도가 중국 접경지역에 50년 만에 처음으로 탱크 100여 대를 배치해 운용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중국이 반발하는 등 양국간에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인도 NDTV 등에 따르면 인도군은 2년전부터 중국 국경에서 수㎞ 떨어진 카슈미르 라다크 지역에 2개 전차 연대를 편성, 배치하고 최근까지 러시아제 T-72 탱크 100여 대를 포진시켰습니다.

인도군은 특히 조만간 이 지역에 전차 연대를 추가 편성해 탱크 배치를 늘린 뒤 전차 여단을 신설할 계획이어서 인도군 기갑 전력은 한층 증강될 것으로 보인다고 인도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인도군이 이 지역에 탱크를 배치한 것은 1962년 인도-중국 전쟁 이후 50여년 만입니다.

라다크 지역은 해발 4천m가 넘고 영하 45℃까지 내려가는 혹독한 추위로 탱크 운용에는 좋지 않은 환경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때문에 인도군은 이 지역에서 전차를 운용하기 위해 장비와 연료를 개량하는 등 많은 준비를 해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도의 탱크 배치 보도가 나오자 루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두 나라는 국경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고 상호 신뢰 증진을 위해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면서 "국경문제를 적절히 해결하기 위해 협력하고 그동안의 합의를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중국 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스는 이와 관련해 중국의 대 인도투자를 해칠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이 신문은 "인도가 중국의 투자 유치를 바라면서 중국과 국경에 탱크를 배치하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면서 "인도의 조치 때문에 인도에 투자하려는 중국 기업들이 정치적 불안정 요인을 더 크게 고려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인도와 중국은 국경문제로 1962년 전쟁을 치렀지만, 아직 국경을 획정하지 못하고 이를 정하기 위한 회담을 이어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