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화웨이에 정면 대응…중국서 맞소송 제기

삼성전자가 중국 휴대전화 업체 화웨이를 상대로 특허 침해 소송을 제기하며 정면 대응에 나섰습니다.

앞서 화웨이는 삼성전자가 자사의 특허를 침해했다며 소송을 낸 바 있습니다.

삼성전자로선 미국에서 애플과 일전을 겨룬 데 이어 중국에서도 특허 문제로 화웨이와 맞붙게 된 셈입니다.

중국 언론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중국 베이징 지식재산권법원에 화웨이와 모바일 기기 유통업체 샹통다백화점을 대상으로 1억6천100만 위안, 우리 돈 247억원 규모의 특허 침해 소송을 냈습니다.

이 가운데 화웨이 관련 소송액만 8천50만 위안, 137억원입니다.

이는 베이징 지식재산권법원이 어제 공표하면서 알려졌습니다.

삼성전자는 소장에서 화웨이가 이동통신시스템 정보 제어와 이미지 정보 저장, 디지털 등과 관련해 6건의 특허를 무단으로 사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샹통다백화점의 경우 특허가 침해된 화웨이 제품을 판매해 삼성전자에 손해를 끼쳤다고 삼성전자는 보고 있습니다.

앞서 화웨이는 지난 6일 광둥성 선전과 푸젠성 취안저우의 중급법원에 삼성전자가 자사가 보유한 특허를 침해했다며 8천만 위안의 배상을 요구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