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법원이 2014년 벌어진 대규모 민주화 시위 '우산 혁명'을 주도한 학생지도부에 대해 유죄 판결을 내렸다고 현지 언론매체들이 보도했습니다.
홍콩 동구법원은 조슈아 웡 데모시스토 당 비서장과 알렉스 차우 전 홍콩전상학생연회 비서장에게 불법집회 참가죄를 적용해 유죄 판결을 내렸습니다.
네이선 로 데모시스토당 주석에게는 타인의 불법집회 참가 선동죄가 적용됐습니다.
재판부는 보호관찰과 사회봉사 명령 보고서를 검토한 뒤 다음 달 15일 형량을 선고합니다.
이들에 대한 보석 기간도 연장됐습니다.
웡 비서장 등은 동구법원 밖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산 혁명을 촉발했던 행동에 대해 후회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학생단체 지도부였던 이들은 2014년 9월 26일 진정한 보통선거 도입을 요구하며 홍콩정부청사 철문을 넘어 청사 건물 앞 공민광장을 점거했다가 불법집회 참가 등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웡 비서장 등이 공민광장 점거로 체포된 지 이틀 뒤 시민들이 대거 시위에 가담하면서 역대 최대 규모의 도심 점거가 시작돼 같은 해 12월 15일 경찰의 강제 해산 때까지 79일간 시위가 이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