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상에는 영국 버밍엄에서 데비라는 중년의 여성과 11살의 소녀 넬리가 만나는 장면이 담겨 있습니다. 이날 두 사람은 처음 만난 것이었지만, 곧 데비는 넬리에 가슴에 대고 무슨 소리를 한참을 듣습니다. 그리고는 곧 눈물을 쏟아냅니다.
사실 데비는 지금 10년 전 세상을 떠난 자신의 딸의 심장 소리를 듣게 된 것이었습니다.
지난 2006년 데비의 딸 제이드는 불의의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데비는 아이의 장기를 아픈 사람들에게 기증하기로 결정했고, 이로 인해 두 명의 성인과 두 명의 아이가 살 수 있었습니다.
두 가족은 그동안 꾸준히 편지를 주고 받으며 지내고 있었지만, 장기 기증 익명 정책에 따라 데비는 10년 동안 넬리를 만날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10년이 지난 지금, 넬리의 몸에서 건강하게 뛰고 있는 딸 제이드의 심장 소리를 들은 엄마는 너무 기쁘면서도 아이 생각에 솟아나는 눈물을 참을 수 없었던 겁니다. 자신의 사랑하는 딸이 ‘수호천사’가 되어 소녀를 지켜줄 거라는 데비의 말에 많은 사람들이 감동하고 있습니다.
'영상 픽'에서 준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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