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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원 SK부회장 29일 가석방될 듯…구본상은 제외

정성엽 기자

입력 : 2016.07.21 09:01|수정 : 2016.07.21 11:32


횡령죄 등으로 수감 중인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이 오는 29일로 예정된 7월 가석방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법무부 가석방심사위원회는 어제(20일) 회의를 열어 최 부회장의 가석방에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가석방심사위원회는 최 부회장이 20일 기준으로 형기의 92.78%를 채운 데다 모범적인 수형생활을 해 온 점 등을 고려해 가석방 리스트에 올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 부회장은 현재 강릉교도소에 수감 중입니다.

법무부 장관의 최종 재가가 남았지만 가석방심사위원회 결정이 뒤집히는 일은 드뭅니다.

최 부회장은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공모해 SK그룹 계열사의 펀드 출자금 465억원을 빼돌려 선물옵션 투자에 사용한 혐의 등으로 기소돼 2014년 2월 대법원에서 징역 3년 6월형이 확정됐습니다.

재계가 최 부회장과 함께 가석방 대상으로 주목한 구본상 전 LIG넥스원 부회장은 부적합 판정이 내려졌습니다.

구 전 부회장 역시 형기의 90% 이상을 채웠으나 거액의 사기 행위로 다수의 피해자를 발생시킨 죄질이 걸림돌이 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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