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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화요일 오후 미국 켄터키주의 한 고속도로에서 오토바이 운전사 한 명이 숨지는 교통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는 현지 언론과 SNS를 떠들썩하게 했는데요, 사고 자체 때문이 아니라 한 장의 사진 때문이었습니다.
인근을 지나던 트럭 운전사가 사고 장면을 보고는 무심결에 셔터를 누른 건데, 유심히 보니 가운데 구급차 두 대 사이에 사람의 형태를 한 하얀 물체가 찍혔기 때문입니다. 박병일 특파원의 취재파일 보시죠.
이 사진을 찍은 사울 바즈케즈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진을 올리자 1만 5천4백 명이 넘는 사람들이 사진을 퍼 날랐습니다.
흰색 연기 같은 알 수 없는 형상을 두고 사고 희생자의 혼령이 빠져나오는 모습이라는 반응부터, 성모 마리아가 희생자를 위로하러 왔다는 반응까지 다양한 댓글이 달렸고 CNN 등 여러 외신이 취재에 들어갔는데요, 분명한 건 조작된 사진은 아니라는 점이었습니다.
최근에 비슷한 이유로 화제가 된 사진이 또 있습니다. 지난 4월 헨리 야우라는 여행객이 미국 콜로라도 주에 있는 스탠리 호텔에서 찍은 사진인데요, 계단 위쪽에 흐릿하게 검은색 옛날 옷을 입은 여성과 아이가 보입니다. 당시 아무도 없었다는 데 말이죠.
사실 1909년에 지어진 이 호텔은 유명 작가 스테판 킹이 소설 <샤이닝>을 쓰게 된 계기가 된 장소입니다. 그는 1974년 이곳에서 아내와 함께 하룻밤 투숙했는데, 겨울철 휴업을 앞두고 있던 터라 다른 손님은 하나도 없었기 때문에 복도를 어슬렁거리다가 문득 유령 이야기를 풀어나가기에 딱 좋은 배경이 되겠다는 생각을 했기 때문입니다.
그로부터 3년 뒤에 출간된 책 <샤이닝>은 실제로 한 남성이 겨우내 문을 닫게 된 한 호텔에서 관리인으로 지내면서 겪게 되는 괴이한 일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1980년에는 스탠리 큐브릭 감독이 명배우 잭 니콜슨을 주연으로 캐스팅해 영화화하기도 했죠. 물론 영화 속에서는 이 호텔이 아닌 오레곤 주에 있는 팀벌레인 산장 모텔을 외경으로 찍었고 내부는 영국에서 촬영했지만 말이죠.
이 사진을 두고 많은 사람들이 "귀신이다. 조작이다."를 놓고 설왕설래했다고 합니다. 어느 쪽이 맞는지는 알 수 없지만, 확실한 건 지난 10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이 호텔에서 이상한 걸 봤다는 목격자들이 끊이지 않았다고 하네요.
▶ [월드리포트] 교통사고 현장에서 찍힌 '유령?' 형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