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국제

美, 극에 달한 '흑백 갈등'…봉합 위한 작은 움직임

박병일 기자

입력 : 2016.07.20 07:49|수정 : 2016.07.20 08:27

동영상

<앵커>

백인 경찰의 총에 흑인이 숨지고, 이에 분노한 흑인이 경찰을 겨냥해 총기를 난사하는 최악의 사건이 잇따르면서 미국의 흑백 갈등이 극에 달한 상황입니다. 이런 가운데 갈등을 봉합하기 위한 작은 움직임들이 눈에 띕니다.

박병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도로를 달리는 순찰차에 한 남성이 느닷없이 큰 돌을 던집니다.

체포 과정에서도 돌을 던져 경찰관 한 명이 골절상을 입었습니다.

플로리다 주에서는 '흑인 생명도 소중하다'는 메모를 남긴 채 누군가 경찰차에 불을 질렀습니다.

경찰의 과잉 대응에 항의하는 도로 점거 시위가 확산하고 있고 경찰 출입을 금지하거나 물품 판매를 거부하는 상점도 늘고 있습니다.

[시위자 : 이는 계속돼야 할 우리의 투쟁입니다. 흑인만이 아닌 모든 인종이 동참해주길 바랍니다.]

경찰과 흑인 주민이 한데 모여 춤을 춥니다.

애당초 흑인 사회는 경찰의 공권력 과잉 사용에 대한 항의 시위를 벌이려 했습니다.

그런데 경찰 측이 함께 바비큐 파티를 하자고 제의했고 흑인 사회가 이를 받아들이면서 서로 이해하는 자리로 발전한 겁니다.

[애런 모세스/경찰 : 비주류 사회에서 자라나는 것이 어떤지 모르지만 저는 온 힘을 다해서 그들을 위해 봉사할 것입니다.]

이처럼 미국 경찰과 흑인 간 갈등이 증폭되는 가운데, 최악의 흑백 내전 양상으로 번져선 안 된다는 자성론도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