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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명자 귈렌, 에르도안 겨냥 "히틀러·후세인 같은 독재자"

문준모 기자

입력 : 2016.07.20 02:35|수정 : 2016.07.20 04:15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실패한 쿠데타 시도의 배후로 지목한 재미 이슬람학자 펫훌라흐 귈렌은 쿠데타 이후 터키 정부의 대대적인 체포를 "마녀 사냥"이라고 비난했습니다.

귈렌은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에 있는 자신의 거처에서 기자들과 인터뷰했습니다.

귈렌은 에르도안 대통령 이름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그를 아돌프 히틀러나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 같은 독재자들과 비교하기도 했다고 방송은 전했습니다.

그럼에도 귈렌은 "사회가 이미 충분히 극단화됐기 때문에 더 악화시키지 말라"며 자신의 추종자들에게 평화로운 상태를 유지하라고 조언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나라를 이끄는 곳에 있는 자들이 피에 굶주린 흡혈귀처럼 나를 억누르고 탄압하고 싶어 하더라도 반민주주의적인 방법들로 그들을 제거하고 싶지는 않다"고 말했습니다.

귈렌은 에르도안 대통령이 미국에 자신의 송환을 공식 요청한 것은 법률적 타당성보다는 정치적인 의도에서일 것이라며 법치가 지배하는 미국에서 큰 관심을 얻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온건 이슬람주의자인 귈렌은 에르도안 대통령과 한때 정치적 동지였으나 사이가 틀어지자 미국에서 망명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