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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무더위가 계속되면서 시원한 생과일주스, 빙수 많이 드시죠? 그런데 이런 여름 별미속에 탄산음료보다 훨씬 많은 당분이 들어있다니까 잘 가려서 드셔야겠습니다.
권란 기자입니다.
<기자>
뜨거운 오후 시간, 무더위를 식히기엔 신선한 과일과 얼음을 갈아 만든 생과일주스가 제격입니다.
[한미진 : 달아서 맛있어요.]
[주성욱 : 에이드(탄산음료) 보다는 과일주스가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마셔요.]
하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았습니다.
서울시가 시중에서 팔리고 있는 생과일주스 19개 제품을 분석해 봤습니다.
평균 당분 함유량은 55그램, 각설탕 20개 분량의 당분으로, 콜라 한 캔에 들어 있는 당분 27그램의 두 배가 넘는 양입니다. 심지어 일부 제품에서는 당분이 179그램이나 나왔습니다.
WHO, 세계보건기구의 하루 당 섭취 권고량은 50그램, 생과일주스 한 잔만 마셔도 하루 권고량을 초과하게 되는 겁니다.
과일 자체에도 포도당, 과당이 들어 있는데, 주스를 만들면서 첨가물을 더 넣는 게 문제입니다.
[카페 직원 : 사이다, 요구르트, 설탕, 소금이요. 단맛을 많이 내려면 그렇게 넣어야 된다고… 시럽만 넣으면 그렇게 맛있지는 않거든요.]
여름철 또 다른 별미, 빙수에도 1인분에 WHO 하루 권고량에 육박하는 평균 46g의 당분이 포함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어린이나 당뇨환자의 경우 빙수나 생과일주스를 주문할 때 당 첨가물을 빼달라고 말해 당분을 줄이는 게 건강에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