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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천136명 숨진 방글라 붕괴사고 건물주, 3년 만에 살인죄 재판

최고운 기자

입력 : 2016.07.19 14:50|수정 : 2016.07.19 16:04


천 백여 명의 목숨을 앗아간 2013년 3월 방글라데시 의류공장 건물 붕괴 참사와 관련해 건물주를 포함한 관련자들이 3년여 만에 살인 혐의로 재판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현지 일간 다카트리뷴 등에 따르면 다카 법원은 어제(18일) 붕괴건물주와 건물주의 부모, 건물 내 공장업자 등 41명의 살인죄와 범인은닉 등 혐의에 대한 첫 공판을 열었습니다.

피고인에는 붕괴 건물이 있던 사바르 시의 당시 시장과 14명의 정부 관리도 포함됐습니다.

이날 재판에는 건물주를 포함한 34명이 출석해 기소 내용을 듣고 혐의 인정 여부에 관해 진술했습니다.

수사당국은 건물 붕괴 하루 전 큰 금이 생겨 노동자들이 일하지 않으려 했는데도 건물주 등이 일하게 한 것으로 파악하고 살인의 고의가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건물주와 그의 부모 등 피고인들은 건물 붕괴 가능성을 알지 못했다며 무죄를 주장했습니다.

법원은 오는 9월 증인 신문을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범죄수사국(CID)이 언급한 증인만 594명에 달해 증거 조사에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2013년 4월 24일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 외곽 사바르에서는 8층짜리 의류공장 라나플라자 건물이 무너져 건물 안에서 일하던 노동자 등 1천136명이 숨지고 2천 500여 명이 다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