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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간의 희로애락과 역사적인 순간을 포착한 '보도사진'로이터 사진전에 조지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로이터 사진전 '세상의 드라마를 기록하다' / 9월 25일까지 /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고르바초프 소련 공산당 서기장이 동독 공산당 서기장 호네커에게 입맞춤으로 축하를 하는 이 모습은 두고두고 패러디된 유명한 장면입니다.
이한열 열사가 쓰러지던 모습과 AFP통신 기자가 피격당한 순간도 사진으로 기록된 역사입니다.
지진과 홍수 같은 자연재해, 전쟁과 테러의 참상을 사진은 때로 영상보다 더 생생하게 전합니다.
[다미르 사골/로이터 사진 기자 : 그 기자가 아니었다면, 대중이 절대 알 수 없었을 현장을 담은 사진이 좋은 보도사진이라고 생각합니다.]
로이터 아카이브의 사진 1천3백만 장 중 450장을 선별한 전시 '세상의 드라마를 기록하다'입니다.
화산 위로 번개가 치는 장관이나, 이제 막 알에서 깨어나는 거북이처럼, 자연의 모습도 눈길을 끕니다.
세계 곳곳 평범한 사람들의 일상 속 순간들도 사진에 포착되면 특별해 보입니다.
[다미르 사골/로이터 사진기자 : 로이터에서는 사진을 극적이고 아름답게 만들기 위한 (컴퓨터)작업을 하지 않습니다. 있는 그대로 보여줍니다.]
보도사진은 정확하고 공정해야 하고, 그러면서도 사진으로서의 아름다움을 잃지 않는, '뉴스'와 '사진', 두 가지 가치를 모두 잡아야 합니다.
바로 그런 사진들을 이번 전시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