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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첫 주 휴가객 46% 몰려…7월 30∼31일 도로혼잡 극심

표언구 기자

입력 : 2016.07.19 11:04|수정 : 2016.07.19 12:39

특별교통대책 시행…대중교통 증편·우회도로 운영…가구당 휴가비용 국내 65만 8천 원, 해외 385만 9천 원


7월 30일부터 8월 5일까지 올여름 휴가객의 46%가 몰려 이동 인원이 평상시 대비 41.1% 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7월 31일까지 이틀동안 고속도로 혼잡이 절정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다만 고속도로 동해선 울산∼포항 등 4개 구간과 일반국도 34개 구간 개통 등으로 교통여건이 개선됨에 따라 초성수기만 피하면 작년 여름보다는 편안한 휴가길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국토교통부는 오늘(19일) 7월 22일부터 8월 7일까지 17일 간을 하계 휴가철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해 하루 평균 열차 8회, 고속버스 234회, 항공기 13편, 여객선 190회를 늘리는 등의 특별대책을 시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한국교통연구원은 지난달 22∼26일 9천500세대를 대상으로 전화 설문조사를 통해 벌인 교통수요조사 결과를 내놓았습니다.

조사에 따르면 특별교통대책 기간에는 하루 평균 474만명씩 모두 8천65만명이 이동해 작년보다 2.5%, 평상시 대비 23.2% 각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는 올여름 전체 휴가객의 63.2%가 몰리는 셈입니다.

교통수단으로는 승용차가 80.9%로 압도적이었고, 버스 12.8%, 철도 4.4% 순이었습니다.

전국 고속도로 이용차량은 하루 평균 441만대씩 모두 7천501만대로 예상됩니다.

고속도로의 경우 휴가지로 출발하는 방향은 7월 30일, 귀경 방향은 7월 31일 가장 혼잡할 전망입니다.

특별대책기간 중 예상 출국자는 하루 평균 11만3천명씩, 모두 191만8천명이며 인천국제공항 출국자는 7월 31일 최다로 예상됩니다.

해외 여행지로는 26.1%가 중국을 선택해 가장 인기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토부는 특별 대책 기간 중 대중교통 수송량을 늘리는 한편 교통혼잡이 예상되는 고속도로 16개 노선, 62개 구간과 일반국도 46호선 남양주∼가평 등 9개 구간에 우회도로를 운영하는 등 교통량 분산에 나섭니다.

휴가 기간에 앞서 울산포항선 울산∼포항 구간 54㎞가 신설 개통됐고 광주대구선 담양∼성산 등 3개 구간 154㎞가 확장 개통됐습니다.

국토부는 교통정체 완화를 위해 21개 구간 224㎞의 도로에 갓길 차로제를, 5개 구간 18.4km에는 승용차 임시 갓길차로를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영동선 4개소, 익산장수선 1개소의 진출부 감속차로를 연장 운영하고 경부선 한남대교 남단에서 신탄진까지 141㎞ 구간에는 버스전용차선제를 평소처럼 시행합니다.

고속도로 위에는 버스전용차로·갓길 차로 위반 차량을 감시하기위해 고성능 카메라를 장착한 무인비행선 4대가 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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