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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슬링 김현우, 대기록 도전…"두 체급 석권"

정윤식 기자

입력 : 2016.07.18 21:04|수정 : 2016.07.18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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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 레슬링'의 간판 김현우 선수가 리우에서 올림픽 두 체급 석권이라는 대기록에 도전합니다. 전사의 심정으로 목표를 이루겠다며 각오를 다졌습니다.

정윤식 기자입니다.

<기자>

김현우는 4년 전 런던올림픽 그레코로만형 66kg급에서 오른쪽 눈두덩을 다친 채로 결승전에 나섰습니다.

상처가 심하게 부풀어 올랐지만, 한쪽 눈으로만 경기를 치르는 투혼을 발휘한 끝에 8년 만에 한국 레슬링의 금맥을 이었습니다.

김현우는 이번에는 75kg급으로 체급을 높여 두 체급 석권에 도전합니다.

목표를 이루기 위해 그야말로 강도 높은 훈련을 참아냈습니다.

이른 새벽부터 체력 훈련을 시작으로 쉼 없이 매트를 뒹굴며 땀을 쏟아냈고, 하체 단련을 위해 이색적으로 빙상 선수들의 스케이팅 훈련을 소화하기도 했습니다.

[김현우/레슬링 그레코로만형 75kg급 국가대표 : 전쟁에 나간다는 마음가짐으로 훈련했고 못 이기면 죽는다는 마음으로 준비를 했기 때문에 꼭 좋은 성적이 있을 거라 생각을 합니다.]

김현우는 체급을 올리고도 지난 2013년 세계선수권과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우승해 경쟁력을 입증했습니다.

[안한봉/레슬링 그레코로만형 대표팀 감독 : 러시아의 블라소프라는 강력한 우승 후보가 있는데요. 아마 그 선수와 금메달을 놓고 경쟁할 것 같습니다.]

16년 전, 대선배 심권호가 이뤘던 것처럼 김현우가 올림픽 두 체급 석권이라는 대기록의 완성을 위해 모든 걸 쏟아붓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승환,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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