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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선후보 선출 美공화 전당대회 오늘 개막…치안 '초비상'

최고운 기자

입력 : 2016.07.18 14:23


도널드 트럼프를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로 공식 선출하는 전당대회가 현지 시간 18일 오하이오 주 클리블랜드에서 개막합니다.

공화당은 오후 1시 메인 행사장인 농구경기장 '퀴큰론스 아레나'에서 치열한 경선을 통해 경쟁자 16명을 이긴 트럼프를 당 대선후보로 선출하기 위한 '트럼프 대관식'의 시작을 알릴 예정입니다.

나흘간 계속되는 전대에서 공화당은 보호무역과 멕시코 접경의 장벽 설치, 무슬림 입국제한 등 트럼프의 '신(新)고립주의' 공약을 전폭 수용한 정강을 채택하고 마이크 펜스 인디애나 주지사를 부통령 후보로 선출합니다.

트럼프는 마지막 날인 21일 후보수락 연설에서 정권 탈환을 위한 구상을 밝히면서 당의 전폭적인 협력 등 통합을 호소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전당대회를 당 화합과 축제의 잔치로 만들려는 공화당의 구상이 실현될지는 미지수입니다.

트럼프 지지, 반대파 간의 충돌 가능성과 전대에서 트럼프 저지를 위한 막판 반란, 잇단 경찰의 피격 사망, '전당대회 구역'에서의 총기소지 허용 등이 맞물려 혈 총격 사태나 폭동이 벌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트럼프를 버리자'(Dump Trump), 신(新) 블랙팬더당', 낙태지지그룹 등 트럼프 반대단체들과 '트럼프를 지지하는 바이커 모임' 등 트럼프 지지단체가 줄줄이 실력행사를 준비 중입니다.

이번 전당대회가 반쪽 잔치로 끝날 거라는 우려도 있습니다.

공화당은 지원 연사로 나서는 60명의 명단을 공개했는데, 정치권 인사는 부통령 러닝메이트로 거론된 뉴트 깅리치 전 하원의장과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 경선 라이벌이던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과 신경외과 의사출신 벤 카슨,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 등뿐입니다.

생존해 있는 공화당 출신 대통령인 조지 부시 전 대통령 부자를 비롯해 지난 2차례의 대선후보인 존 매케인, 밋 롬니가 불참 의사를 밝혔고 전대가 열리는 오하이오 주의 존 케이식 주지사도 참석하지 않습니다.

현재 대회장인 '퀴큰론스 아레나'를 중심으로 한 '전대 구역'에서는 삼엄한 경계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높이 2.4m의 검은 철조망과 콘크리트 차단벽으로 둘러싸였고, 중무장한 기마경찰과 오토바이 순찰대, 해안경비대를 비롯한 경찰 5천여 명이 배치돼 출입을 일일이 통제하고 있습니다.

경찰의 경계를 벗어난 외곽 구역의 일부 경계에는 주 방위군이 투입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