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쿠데타에 가담한 군인과 판·검사 수천 명 잡아들인 데 이어 모든 국가기관에서 "바이러스를 박멸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국제사회는 사실상 행정부와 입법부를 모두 장악한 에르도안 대통령이 쿠데타 진압을 빌미로 민주주의 해체를 시도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스탄불 파티흐 모스크에서 진행된 쿠데타 희생자들의 장례식에서 "모든 국가기관에서 확산하고 있는 바이러스 박멸을 계속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사형제 부활 가능성도 거론했습니다.
장례식에 모인 군중이 "사형제 부활"을 외치자 에르도안 대통령은 "쿠데타를 시도한 사람들은 대가를 치러야 하므로 사형제 부활을 미뤄둘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민주주의를 내세워 쿠데타를 막은 에르도안 대통령이 '피의 숙청'을 시작하면서 민주주의를 해체하려 한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쿠데타에 연루된 혐의로 체포된 사람은 6천명에 이르렀습니다.
장성 29명을 포함한 군인 2천839명, 판·검사 2천745명도 체포됐습니다.
사실상 행정부와 입법부를 모두 장악한 에르도안 대통령이 군사 쿠데타를 진압하고 '독재'를 강화할 계기가 될 가능성을 국제사회는 우려하고 있습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백악관 안보팀과 터키 사태를 논의하면서 "터키의 모든 당사자가 추가 폭력이나 불안정을 야기할 어떤 행동도 피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장-마르크 에로 프랑스 외무장관은 "우리는 터키에서 법치가 제대로 작동하기를 바란다"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