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레인 법원은 17일(현지시간) 반정부 시아파 정파인 알웨파크가 해산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알웨파크는 2011년 '아랍의 봄' 당시 바레인 왕정에 대항해 반정부 민주화 시위를 이끌다가 유혈진압된 정파다.
바레인 법원은 알웨파크가 외국이 내정 간섭할 수 있도록 폭력과 테러를 조장했다는 혐의로 이같이 선고했다.
법원이 외국을 구체적으로 지목하지 않았지만 바레인 정부는 이란이 알웨파크를 지원한다고 의심한다.
알웨파크가 보유한 자금도 테러조직을 지원한다는 이유로 모두 몰수됐다.
바레인 정부는 미국과 유엔의 우려에도 지난달 알웨파크 본부와 지부를 폐쇄하고 자산을 동결했다.
바레인은 시아파가 과반이지만 기득권은 수니파가 쥐고 있어 종파적으로 정치·사회적 구조가 불안하다.
시아파는 수니파 왕정이 차별 대우한다면서 2011년부터 끊임없이 반정부 시위를 벌어왔다.
알웨파크의 수장 알리 살만은 2014년 12월 체포돼 9년 형을 선고받아 복역 중이다.
애초 그의 형량은 징역 4년이었으나 5월 9년으로 늘었다.
바레인 정부는 알웨파크에 가담한 시아파 인사 260여명의 시민권을 지난 4년간 박탈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