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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년 최저임금이 올해보다 7.3% 오른 시간당 6천 470원으로 결정됐습니다. 근로자 측 위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표결로 결정됐는데 노동계는 지난해보다 인상률이 낮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호건 기자입니다.
<기자>
최저임금위원회가 14차례의 회의 끝에 내년 최저임금을 시간당 440원 올린 6천 470원으로 결정했습니다.
월급으로 따지면 9만 1천 960원 많은 135만 2천 230원입니다.
그동안 근로자 측은 시급 1만 원으로 인상을, 경영계는 경기가 어렵다며 동결을 주장하며 대립해왔는데, 7.3% 인상으로 결정됐습니다.
인상률은 1년 전보다 낮아졌습니다.
구조조정과 브렉시트 등으로 경제 여건이 나빠진 상황에서 자영업자와 영세사업자를 고려한 결정으로 보입니다.
[박준성/최저임금위원회 위원장 : 인상률은 전년 대비 다소 낮아진 감 있지만 인상액으로 보면 440원입니다.]
밤샘 회의 끝에 근로자 위원 9명이 퇴장했고, 공익위원 9명과 사용자위원 9명이 표결을 했습니다.
노동계는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정식/한국노총 사무처장 : 작년보다 (인상률이) 높아질 수 없다면서 자기들 정한 기준에 부응하지 않을 경우 도저히 들어줄 수 없다는 식으로….]
최저임금 조정으로 내년에 임금이 오르게 되는 근로자는 전체의 17%인 336만 명에 달합니다.
(영상취재 : 강동철, 영상편집 : 이승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