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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터키에서 군 일부가 쿠데타를 일으켰습니다. 수도 앙카라를 포함해 곳곳에서 유혈 사태가 있었고, 공항이 폐쇄되고 계엄령이 선포되는 등 불안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습니다.
최고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현지 시간으로 어젯(15일)밤, 터키에서 쿠데타가 일어났습니다.
터키 수도인 앙카라 등에 무장한 군인들을 태운 탱크들이 등장했고, 헬리콥터에서 총탄을 퍼붓는 등 곳곳에서 유혈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최소 42명이 사망했다는 외신 보도도 나왔습니다.
[조윤수/주 터키 한국대사 : 지금은 뭐라고 속단하기 어렵습니다. (총성과 함께) 저공비행도 있었고, (교민들은) 자택에서 지금 안정을 취하고 움직이지 않도록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터키 군부는 국영 TV를 통해 국가 권력을 장악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쿠데타에 나선 건 헌법 질서와 훼손된 안보를 재건하기 위해서라며 계엄령을 선포했습니다.
참모 총장을 포함한 일부 고위 관료들은 인질로 억류됐습니다.
이스탄불 주요 다리가 봉쇄됐고 국제공항 운영이 중단되면서 한국인 100여 명을 포함해 승객들의 발이 묶였습니다.
터키 정부는 쿠르드족 분리 독립을 주장하는 쿠르드 노동자당과 5년 넘게 내전을 벌여 왔습니다.
지난달에는 이스탄불 공항 자살 폭탄 테러로 40여 명이 사망하는 등 테러가 빈번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쿠데타까지 겹치면서 극도의 혼란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