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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US여자오픈을 치르고 돌아와 곧바로 KLPGA 투어에 출전했던 '장타 여왕' 박성현 선수가 강행군에 결국 탈이 나고 말았습니다. 경기 도중에 어지럼증을 호소하며 기권했습니다.
서대원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15일) 아침 8시 50분에 2라운드에 나선 박성현은 힘든 기색이 역력했습니다.
표정은 어두웠고 걸음걸이도 다른 때보다 힘들어 보였습니다.
버디를 잡아 갤러리의 환호성이 터져도 웃음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박성현은 12개 홀을 플레이한 뒤 경기위원과 동반자들에게 어지럼증을 호소하며 기권을 선언하고 경기장을 빠져나갔습니다.
지난 화요일 저녁에 귀국해 수요일에 프로암, 어제 1라운드를 연이어 치르면서 끝내 탈이 나고 말았습니다.
박성현은 다음 주 대회는 나가지 않고 오는 28일부터 열리는 메이저대회 브리티시여자오픈에 출전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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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상금 3억 원을 향한 경쟁에서는 고진영이 이틀 연속 맨 앞에 섰습니다.
샷 이글이 될 뻔한 샷을 선보이는 등 합계 11언더파로 2타 차 선두를 지켰습니다.
신장암을 이겨내고 2주 전에 정상에 올랐던 이민영이 절정의 샷 감각으로 6타를 줄여 2위로 올라섰습니다.
공동 3위에 오른 장수연은 보기 드문 장면을 연출했습니다.
3번 홀에서 샷이 깃대를 맞고 멀찌감치 굴러가 아쉬워했는데, 바로 다음 홀에서 티샷이 또 깃대를 때리자 놀란 입을 다물지 못했습니다.
(영상편집 : 박선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