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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하와이에서 림팩 훈련에 참가 중인 우리 해군이 유도탄 실사격 훈련을 했습니다. 이지스함에서 SM-2 미사일 2발을 쐈는데 한 발만 요격에 성공했습니다.
현지에서 한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적 유도탄 접촉, 본함으로 지속 접근 중]
[총원 전투 배치]
해군 이지스함 세종대왕함 레이더에 모의 표적탄 2발이 포착됐습니다.
이지스 전투 시스템은 위협 상황을 스스로 분석해 SM-2 미사일 2발을 대응 발사했습니다.
적 미사일이 어느 정도 다가왔을 때 발사할 것인지 등을 사람이 아닌 시스템이 결정하는 자동 교전 모드가 처음 적용된 훈련이었습니다.
발사된 두 발 중 한 발은 표적에 명중했지만 나중에 나중에 발사된 한 발은 요격에 실패했습니다.
해군은 요격에 실패한 미사일이 표적에 어느 정도 접근한 상태였는지 미군과 함께 분석하고 있습니다.
도입된 지 오래된 SM-2 미사일의 성능에 문제가 있는지도 살펴볼 예정입니다.
이 훈련에 앞서 실시된 수동 모드에서는 발사 버튼을 눌렀는데도 SM-2 미사일이 발사되지 않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2010년부터 림팩에서 실시된 실사격 훈련에서 SM-2 미사일은 64%의 명중률에 그쳐서, 잇따른 요격 실패의 원인을 명확히 규명해야 할 걸로 보입니다.
미사일 실사격 훈련을 마친 해군 림팩 훈련전대는 본격적인 3주간의 연합 해상훈련을 위해 작전 해역으로 향합니다.
(영상취재 : 김균종, 영상편집 : 우기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