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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적인 여름 축제로 자리 잡은 보령 머드축제가 개막했습니다. 첫날인데도 외국인까지 많이 몰려 신나는 잔치가 벌어졌습니다.
TJB 강진원 기자가 축제 현장을 다녀 왔습니다.
<기자>
시원하게 펼쳐진 바닷가 옆 모래밭에서 한바탕 진흙 잔치가 벌어졌습니다.
진흙탕 속으로 사람들이 몸을 던지고 서로 뿌리고 도망가며 무차별적인 진흙 세례도 이어집니다.
온몸은 이미 검붉게 변했지만, 난생처음 맛보는 경험에 더위는 저만치 날아갑니다.
사방의 진흙밭 속에서 사람들은 뒹굴기도 하고 몸싸움도 하며 즐거운 한때를 보냅니다.
이런 재미있는 모습에는 남녀노소, 내·외국인이 따로 없습니다.
처음 보는 사이, 국적도 다른 이들이 한바탕 신나게 밀고 밀리는 싸움에 흠뻑 빠졌습니다.
대천의 해변은 오늘 온통 진흙 세상입니다.
[박초롱(서울 상도동)·그레이스(미국) : 머드축제를 사랑합니다. 너무 즐거워요. 여기 와서 너무 행복해요. 진짜 재미있어요.]
특히 지난해 관광객 300여만 명 가운데 36만여 명이 외국인일 만큼 국내에서 외국인이 가장 많이 찾는 축제로 유명합니다.
[부 헨더슨(미국)·티(말레이시아) : 우리는 정말 여기가 좋아요. 세계 어디서도 이런 걸 볼 수 없어요. 그래서 다시 찾아왔어요.]
미네랄이 풍부한 진흙이 사용돼 건강과 재미를 동시에 얻을 수 있습니다.
앞으로 열흘간 진흙과 함께하는 풍성한 여름 잔치가 펼쳐집니다.
(영상취재 : TJB 송창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