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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같이 무더운 날씨에는 식후 디저트로 빙수 찾는 분들이 많죠. 그런데 팥에, 과일에, 시럽까지 듬뿍 얹고 나면 그 열량이 두 끼 식사만큼 된다고 합니다.
최우철 기자입니다.
<기사 내용>
멜론과 딸기 같은 제철 과일을 듬뿍 올려놓고, 달콤한 케이크까지 얹은 빙수는 보기에도 먹음직스럽습니다.
무더운 날 이런 빙수 한 그릇 뚝딱 비우면 얼음 덕에 가슴까지 시원해지지만, 문제는 엄청난 당분입니다.
[이서윤/대학생 : 먹을 때는 모르고 상큼하다고 생각하고 먹는데, 다 먹고 나면 입에 단맛이 남아 있어요.]
한 소비자단체 조사 결과, 시중 빙수 한 그릇의 평균 당분은 성인 하루 권장치의 1.7배에 달했습니다.
특히, 과일이나 초콜릿 시럽이 많이 든 이런 빙수의 경우 당분 함량은 140g 안팎으로, 한 그릇을 다 비우면, 초콜릿 과자 10봉지를 한꺼번에 먹는 거나 마찬가지입니다.
당분이 과하다 보니, 빙수 한 그릇의 열량이 성인의 평균 한두 끼 식사량에 육박합니다.
빙질의 차가움과 과일의 신맛을 보완하려고 갖가지 시럽이 많이 쓰이면서 당분과 열량은 갈수록 높아지는 추세입니다.
[김선미/고대구로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빙수 시럽은) '단순당'일 가능성이 크고요. 비만으로 이어질 수 있을뿐더러, 탄수화물 중독으로 인해서 나중에도 탄수화물을 많이 찾게 될 수 있습니다.]
업체들이 매장 내부에 제품별 열량과 성분을 자세하게 안내하도록 정부가 지도해야 한다고 소비자단체들은 주장합니다.
(영상취재 : 배문산, 영상편집 : 최혜영, VJ : 정민구)
(SBS 비디오머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