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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서 경매 나온 19세기 '석천암 지장시왕도' 환수

김영아 기자

입력 : 2016.07.14 18:21


19세기 중반 제작된 불화 '지장시왕도' 한 점이 국내로 돌아왔습니다.

대한불교조계종과 문화재청은 불암산 석천암 지장시왕도를 지난달 독일 경매에서 낙찰받아 환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불화는 올해 5월 독일에서 경매에 출품됐는데,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이 이를 확인해 조계종에 알렸습니다.

조계종은 문화재청과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의 도움을 받아 경매에 참여해 낙찰받은 뒤 지난 6일 인천공항을 통해 들여왔습니다.

현재는 불교중앙박물관에 보관 중입니다.

지장시왕도는 지장보살과 죄업을 심판하는 시왕을 한 데 그린 불화를 말합니다.

이번에 환수된 지장시왕도는 비단에 채색된 그림으로 가로 154.8㎝, 세로 148㎝입니다.

그림 아래 화기에는 봉안처가 '양주 천보산 석천암'이라고 기록돼 있습니다.

현재 조계종 봉선사의 말사인 경기 남양주시 불암산 석천암입니다.

화기에는 또 '도광 28년 무신 4월 초파일 완성, 14일에 점안해 봉안'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도광은 청나라 도광제의 연호로 도광 28년은 1848년입니다.

법총·희원·혜호 스님 등이 제작했고 후불탱화·산신탱화도 함께 그렸다는 내용도 화기에 남아 있습니다.

이 불화가 언제, 어떤 경로로 반출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독일인 소장자가 40년 이상 가지고 있었다고 말한 점으로 미뤄 1970년대 이전에 반출된 것으로 보인다고 조계종은 설명했습니다.

조계종과 문화재청은 앞서 지난해 7월엔 미국 경매에서 도난 불화 '동악당재인대선사진영'을 확보해 들여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