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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단계 수당 절반이 상위 1%에…판매원 80%는 후원수당 '0'

한세현 기자

입력 : 2016.07.14 13:57|수정 : 2016.07.14 13:57


지난해 판매실적 상위 1% 다단계업체 판매원에게 전체 후원수당의 절반이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의 '다단계판매업체 주요정보 공개'를 발표했습니다.

공정위 자료를 보면, 지난해 다단계판매업체 수와 판매원 수 등이 늘어나며 다단계시장 매출액 규모가 5조 원을 넘어섰습니다.

다단계 판매원 수는 전년보다 15.5% 증가한 796만 명으로, 이 가운데 업체로부터 후원수당을 받는 판매원은 162만 명으로 전체의 20.4%를 차지했습니다.

지난해 업체가 판매원에게 지급한 후원수당은 1조 6천775억 원이었으며, 이중 절반인 8천254억 원이 상위 1% 미만인 1만 6천여 명에게 지급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상위 1% 이내 판매원의 평균 후원수당은 5천104만 원으로, 나머지 판매원이 받은 평균 후원수당 53만 원의 100배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공정위는 방문판매법상 후원수당 지급총액은 매출액의 35% 이내로 제한됐기 때문에 후원수당 지급비율이 높다고 해서 우량기업인 것은 아니라며, 가입할 때 주요정보를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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