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리사 메이가 제76대 영국 총리에 공식 취임했습니다.
'철의 여인' 마거릿 대처가 1990년 총리에서 물러난 지 26년 만에 두 번째 여성 총리로, 브렉시트 국민투표 이후 20일 만입니다.
메이 총리 내정자는 현지시간 13일 오후 버킹엄궁에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을 알현한 자리에서 총리로 공식 취임했습니다.
메이 총리는 사회적 정의에 헌신하고 "영국을 모두를 위해 일하는 국가로 만드는" 통합된 정부를 약속했습니다.
그는 또 "브렉시트 국민투표 이후 우리는 거대한 국가적 변화의 시대를 맞고 있다"면서도 "우리는 위대한 영국이기 때문에 능력을 발휘해 넘어설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메이 신임 총리는 취임 성명을 마친 뒤 곧바로 새 내각의 일부 장관 인선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브렉시트 결정에 따른 불확실성으로 경기 침체가 예상되는 경제를 책임질 재무장관에 필립 해먼드 외무장관을 임명했습니다.
또 EU 탈퇴 운동을 이끈 보리스 존슨 전 런던시장을 외무장관에 기용했습니다.
반면 전임 캐머런 내각의 '2인자' 조지 오즈번 재무장관은 새 내각에서 자리를 얻지 못했습니다.
메이는 오는 19일 첫 내각 회의를 주재할 예정인데, 내각 진용을 짜는 대로 EU 27개 회원국과 새로운 관계를 정하는 브렉시트 협상 준비에 착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