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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몬고 효과'에 국내 게임업체 주가도 급등

입력 : 2016.07.13 16:10|수정 : 2016.07.13 16:10


증강현실(AR) 게임 '포켓몬 고(Pokemon Go)'의 선풍적인 인기에 국내 증강·가상현실 게임 관련주가 반사효과를 누리며 13일 나란히 급등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게임 개발 업체인 한빛소프트는 전날 대비 상승률이 거래제한폭(29.96%)을 찍고 6천5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다른 중소 게임사인 엠게임도 상한가를 쳤다.

주가 상승률은 29.9%로 최종 거래가는 6천690원이었다.

드래곤플라이는 전날보다 23.01% 오른 2천2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 종목 거래량은 총 457만여 주로 전날의 50배 수준까지 뛰었다.

포켓몬고는 인기 애니메이션 포켓몬스터를 배경으로 한 모바일 게임으로 기존의 포켓몬 게임에 증강현실 기술이 적용됐다.

특정 장소에 스마트폰을 겨냥하면 화면상으로 포켓몬 캐릭터가 나타나는데 이 캐릭터를 포획하고 육성하는 방식으로 게임이 진행된다.

구글의 사내벤처였다가 분사한 나이앤틱(Niantic)이 개발했으며 미국과 호주, 뉴질랜드에서만 우선 공개됐다.

한국 시장에선 아직 출시되지 않았다.

나이앤틱에 투자한 일본 게임사 닌텐도는 포켓몬고 출시 첫날인 지난 8일부터 연일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국내에서는 아직 대형 게임사들도 가상현실이나 증강현실 게임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서지 않은 상황"이라며 "일부 중소 게임업체 주가가 크게 오른 것은 포켓몬고 인기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일 수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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