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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정지한 차량에 일부러 몸을 던져 교통사고를 당한 척 한 50대 남성이 불구속 입건됐습니다.
대전 중부경찰서는 지난달 9일 오후 9시 45분쯤 골목길에서 차량에 부딪히는 교통사고를 당했다는 한 남성의 신고를 접수받았습니다. 그런데 조사 결과, 교통사고를 냈다는 차량 운전자는 이미 남성을 발견하고 정지한 상태였습니다. 반면, 신고 전화를 한 남성은 일부러 차량에 부딪혀 놓고 교통사고를 당한 척 연기를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이 입수한 블랙박스 영상 속에는 이 남성의 어설픈 연기가 그대로 촬영되었습니다. 남성의 황당한 연기에 운전자마저 실소를 터뜨렸습니다. 하지만 남성은 자신의 휴대전화를 꺼내 "교통사고를 당했다"며 직접 신고했고, 운전자에게 "음주 운전을 한 것 아니냐"며 화를 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합의금과 보험금을 받아내려 고의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남성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어설픈 연기력으로 고의 교통사고를 내려다 덜미가 잡힌 남성의 모습을 SBS 비디오머그에서 전해드립니다.
기획: 엄민재 / 구성: 어아름 / 편집: 김준희 / 화면 제공 : 대전 중부경찰서
(SBS 비디오머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