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시리아 국경 경계 강화 후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캅카스지방 국가를 우회하는 새로운 경로로 테러범을 이동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터키 일간 밀리예트 보도에 따르면 시리아에서 훈련한 IS 대원들이 올들어 아제르바이잔, 조지아, 키프로스 같은 국가를 경유해 터키와 유럽으로 입국하는 흐름이 뚜렷해졌다.
터키 해외 정보당국은 이러한 흐름을 주시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종전에 IS 대원들은 자신들이 장악한 터키 인접 국경을 넘어 손쉽게 터키로 입국했다.
일부는 이민자 틈에 섞여 유럽으로 퍼져나갔다.
그러나 올들어 IS가 시리아에서 장악한 지역이 점차 축소되면서 국경을 넘어 터키로 입국하기가 한층 어려워졌다.
특히 IS 대원 가운데 캅카스 출신 등 러시아어 인구가 아랍계 다음으로 많기 때문에 이러한 우회 경로로 대원을 이동시키는 경향이 강해진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달 터키 정보당국은 캅카스지방 출신 IS 대원들이 터키와 아제르에서 자폭테러를 모의하고 있다는 정부를 입수하고 동향을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아타튀르크 공항 자폭테러 직후에는 터키로 잠입한 IS 대원들이 군경을 상대로 한 공격을 준비하고 있다는 첩보가 파악돼 각 기관에 전달됐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