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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화현장, 샤갈, 달리, 뷔페, 세 거장의 작품을 모은 전시회에 조지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거장vs거장- 샤갈, 달리, 뷔페 展 / 9월 25일까지 /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
색채의 마술사라는 별칭처럼, 신랑 신부의 모습을 통해 삶과 사랑의 기쁨을 표현한 샤갈의 작품입니다.
샤갈의 작품에 자주 등장하는 성서와 유대교에는 자신의 근본, 고향에 대한 향수가 담겨 있습니다.
살바도르 달리는 프로이트 심리학에 큰 영향을 받아 인간의 무의식에 천착했습니다.
녹아 흐르는 시계로 시간의 주관성을, 가늘고 긴 다리의 코끼리로 내면의 환상을 표현했습니다.
'미술이 세상을 즐겁게 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던 프랑스의 인기 화가 뷔페는 특유의 검은 직선으로 2차 대전 이후의 참혹한 감정을 그려냈습니다.
뷔페는 이른 나이에 큰 부와 명예를 얻었지만, 파킨슨병으로 더 이상 그림을 그릴 수 없게 되자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샤갈, 달리, 뷔페'전에는 세 거장의 유화와 조각, 판화 등 120여 점이 전시됩니다.
[원천보/전시기획자 : 이 3인의 화가는 수많은 미술 사조가 등장했던 20세기에 특정한 미술 사조를 좇았던 화가들이 아닙니다. 그리고 심지어는 어떤 특정 미술사조로는 이들을 설명할 수조차 없습니다.]
세 사람의 스타일은 각기 다르지만, 평생 독창적인 자신만의 세계를 유지하며 작품 활동을 쉬지 않았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