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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를 갖고 있다" 메모한장으로 싱가포르서 은행강도

입력 : 2016.07.12 09:19


▲ 싱가포르 강도사건이 일어난 스탠다드차타드은행 (사진=연합뉴스/더 스트레이츠타임스)

싱가포르에서 협박 메모 한 장으로 은행을 턴 캐나다 남성이 사건 발생 사흘 만에 태국에서 검거됐다고 현지 언론이 12일 보도했다.

태국 경찰은 싱가포르 은행강도 용의자인 캐나다 남성을 지난 10일 방콕 시내 한 호텔에서 검거했다고 밝혔다.

이 남성은 지난 7일 점심시간 직전 싱가포르 시내 홀랜드 빌리지에 있는 스탠다드차타드 은행 지점에서 직원을 협박, 3만 싱가포르달러(약 2천500만 원)를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범행 당시 이 남성은 무기를 소지하지 않았으며 "강도다. 무기를 가지고 있다. 돈을 내놔라. 경찰은 부르지 말라"고 적힌 협박 메모만으로 은행원을 속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은행원은 도난 경보를 울려 경찰을 불렀으나, 이 남성은 경찰관이 도착하기 전에 범행현장을 빠져나가 종적을 감췄다.

또 싱가포르 경찰이 용의자를 특정해 태국 경찰에 검거를 요청했지만, 그는 한 발짝 앞서 움직이면서 방콕으로 숨어들었다.

태국 경찰에 따르면 그는 범행 당일 오후 5시께 태국에 입국했다.

태국 경찰의 인터폴 책임자인 아피찻 수리분야는 "현재 그는 이민자 수용소에 있다"고 전했다.

개인의 총기 소지가 금지가 금지된 데다 강력사건에 대한 처벌이 엄격한 싱가포르에서 은행강도 사건이 발생한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한편, 싱가포르와 태국 간에는 범죄인 인도 협정을 체결하지 않았지만, 양국 경찰은 이 남성을 싱가포르로 추방하는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