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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에 타고 찢어지고…올 상반기 폐기한 돈 1조 5천억

최우철 기자

입력 : 2016.07.11 13:14|수정 : 2016.07.11 13:14


올 상반기 수명을 다하거나 화재, 오염 등으로 훼손돼 한국은행이 폐기한 화폐가 1조 5천억 원어치를 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한국은행의 '2016년 상반기 중 손상 화폐 및 교환규모'를 보면 올 상반기 중 한국은행이 폐기한 손상 화폐 규모는 1조 5천151억 원이었습니다.

지난해 하반기 1조 6천614억 원보다 8.8%인 1천463억 원 줄었습니다.

시중에서 지폐나 동전이 오래 유통되면 재사용이 어려울 정도로 훼손되는 경우가 생기는데, 한은은 이를 손상 화폐로 분류해 폐기하고 새 화폐를 대신 발행합니다.

장수 기준으로는 모두 2억 5천500만 장이 폐기됐습니다.

종류별로는 지폐 중 1만 원권이 1조 2천349억 원으로 전체 지폐 폐기액의 81.5%에 달했습니다.

1천원권은 995억 원으로 6.6%였고 5천원권 955억 원(6.3%), 5만원권 844억 원(5.6%)순이었습니다.

동전 중에선 100원짜리가 4억 원으로 전체 동전 폐기액의 49.4%를 차지했습니다.

이어 500원짜리는 3억 원(37.0%), 50원짜리는 7천만 원(8.4%), 10원짜리 5천만 원(5.2%)순이었습니다.

올 상반기 폐기된 손상 화폐를 모두 새 화폐로 대체하는 데 들어간 비용은 219억 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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